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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에…트로트 온라인 플랫폼 등장…"모두가 공평한 기회"[이슈S]

작성일: 2020.06.17 16:3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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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가수 송가인, 임영웅(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제공ㅣ뉴에라프로젝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트로트 인기 현상에도 시스템은 아직도 예전에 머물러있어요. 특히 곡 때문에 겪는 갈등이 상당해요. 희망을 품고 트로트계에 뛰어든 트로트 꿈나무나 제작사들이 제작 과정에서 사기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억지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반대로 지역에 있는 작곡가들은 곡이 팔리지 않아 고민이 많아요. 트로트계가 인기와 달리 내면은 그렇지 않은 거죠."

트로트 기획사 네트롯어빌리티 라승용 대표는 트로트가 뜨거운 인기와 화제에도 불구, 트로트 생태계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트로트가 주류 장르로 떠올랐지만 시스템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던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로트 열풍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가요계에서는 프로그램으로 '대박' 나지 않는 이상, 일부 인기 트로트 가수와 작곡가들에 한해서만 트로트 신드롬이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무명 트로트 가수도 트로트 인기에 낙수효과를 보려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무엇보다 트로트 장르는 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내용이나 비용 면에서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업계에서는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네트롯어빌리티 라승용 대표. 제공ㅣ네트롯어빌리티

라승용 대표는 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한 고민 끝에, 기존 무명 작곡가나 신인 작곡가의 곡을 발굴하고, 이를 제작자와 가수에 연결, 음반 제작까지 돕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모바일 음악 거래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곡가와 소비자를 매칭해주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모든 작곡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최적의 음반 제작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라 대표가 개발한 트로트 애플리케이션 '네트롯'은 누구나 곡을 만들어 음원으로 등록할 수 있고, 누구나 곡을 사서 음반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플랫폼이 곡 의뢰부터 제작까지, 전반적인 트로트 음악 유통 과정을 간편하게 만들뿐더러, 그간 반윤리적 상술로 트로트 음원 제작에 상처를 받았거나, 두려워한 이들에게도 트로트 제작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포스터. 제공| TV조선

현재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MBC '놀면 뭐하니-유산슬'로 촉발된 트로트 열풍은 이제 더 넘어서 광풍인 분위기다.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주역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장르 불문하고 시청률이 치솟았고, 인기 트로트 스타들은 '1군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했다. 또한 각 방송사는 트로트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우후죽순 만들었고, 광고, 드라마, 뮤지컬은 물론 음원 차트에서도 트로트 비중이 늘고 있다.

이러한 트로트 열풍이 이어지려면, 질적으로 뛰어난 트로트 가수들과 음악들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는 의견은 이전부터 쏟아져 나왔었다. 이미 양적인 성장을 이룬 트로트가 새로운 플랫폼 등장과 함께, 무명 트로트 가수·작곡가들은 설움을 떨치고 또 다른 깜짝 트로트 가수들을 탄생시키는 시스템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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