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도 이겨냈던 송창식, 기량 하락에 결국 2번째 은퇴
작성일: 2020.07.15 14:0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송창식은 지난 2008년 한 차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2004년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송창식은 데뷔 시즌부터 26경기에 나와 140⅓이닝을 던지며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으나 프로 5년차이던 2008년말 버거씨병이 발병하면서 2008년 은퇴를 결정했다. 손발의 혈관에 염증이 생겨 조직이 괴사되는 버거씨병은 손가락이 점점 굳어지기 때문에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병이었다.
그러나 송창식은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는 재활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움직였다. 송창식은 모교 세광고에서 코치를 하면서 버거씨병과 싸워 이겨냈고 2010년 한화에 다시 입단 테스트를 받으면서 기적처럼 돌아왔다.
송창식은 2011년부터 구원투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고 2012년에는 데뷔 첫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3년 연속 60경기 넘게 등판하며 수시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5년에는 109이닝, 2016년에는 97⅔이닝을 던져 '혹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송창식은 결국 2018년 12경기, 지난해 1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기량 회복에 한계를 느낀 그는 올 시즌 퓨처스 2경기 등판의 성적만을 남기고 2번째 은퇴를 결심했다. 송창식 입단 후 17년, 13시즌 동안 431경기 43승 41패 51홀드 22세이브, 707⅓이닝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은퇴 발표에서 송창식은 “은퇴는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많은 기회를 주셨지만 거기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그라운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떠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가족과 오래 떨어져 생활했는데 우선 휴식기 동안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향후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송창식이 보여준 헌신과 기여를 고려, 향후 관중 입장이 시작될 경우 은퇴식을 준비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송창식이 언제쯤 팬들과 얼굴을 마주보고 이별을 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