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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코치 소환한 투수, 6이닝 무실점 반전 '데뷔 첫 승'

작성일: 2020.08.27 21: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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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포수 유강남, 김윤식, 최일언 투수코치(왼쪽부터).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볼, 볼, 볼. LG 왼손투수 김윤식은 1회 첫 두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1번 타자 조용호에게 던진 초구와 2구가 모두 볼이었다. 2번 타자 황재균에게는 볼카운트 3-0으로 몰렸다. 

그럼에도 김윤식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중 마운드 방문을 삼가는 최일언 투수코치가 1회부터 김윤식을 찾아갔다. 최일언 코치가 내려간 뒤, 김윤식은 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유한준으로 이어지는 kt 중심 타선을 공 8개로 제압했다. 

무사 1, 2루를 막은 김윤식은 2회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 같았다. 볼카운트가 몰리는 일은 여전히 잦았지만 금세 스트라이크존을 찾았다. 김윤식은 2회 2사 후 박승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6이닝을 버텼다.  

타자들은 김윤식의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가장 멀리 날아간 타구는 수비가 처리했다. 5회 장성우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까지 날아갔지만 우익수 이형종이 점프 캐치로 잡았다. 나머지 타구들은 야수들이 처리하기 어렵지 않았다. 

차우찬의 대체 선발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김윤식은 8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58에 그쳤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김윤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LG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과 이민호는 아직 대학교 1학년 나이다. 마운드에서 얻어맞고 또 잡으면서 성장한다. 아직 '애기'들에게 100m 달리기를 시킬 수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김윤식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감독의 '심리전' 덕분일까. 김윤식은 단 87구로 6이닝을 책임지며 데뷔 첫 승을 올렸다. LG는 정우영(1⅓이닝)과 고우석(1⅔이닝)만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2-0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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