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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에 감독실 찾아간 신인…류중일 감독 "야구만 생각해라"

작성일: 2020.08.29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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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윤식이 첫 승 기념구를 들고 류중일 감독을 찾아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김윤식은 말 수가 적은 선수다. 인터뷰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기들도 선배들도 입을 모아 "말이 없다"고 할 정도다. 

그런 김윤식이 용기를 냈다. 27일 잠실 kt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한 뒤 첫 승 기념구를 챙겨 감독실 문을 두드렸다. LG 류중일 감독이 깜짝 놀랐다. 

김윤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류중일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귀가하기 전 기념구를 들고 감독실을 찾아간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27일) 윤식이가 공을 가지고 감독실에 찾아와서는 뭘 써달라더라. 어떻게 쓰나 하고 당황했다. 날짜 쓰고 kt전 첫 승 썼는데, 또 한 마디 써달라고 하더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오직 야구만 생각해라' 써줬다"고 말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지난밤 일을 돌아보던 류중일 감독은 "옛날에는 공을 챙기는 문화가 없었다. LG 와서 첫 승하고 유강남이 공을 챙겨줬는데, 내가 직접 글귀를 적었다"고 2018년 3월 28일을 추억했다. 

1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김윤식 만큼이나 류중일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하루였다.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이 감독실을 찾아온 일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 김윤식 데뷔 첫 승 기념구.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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