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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中 이효리 사이버폭력에 뿔났다…"선 넘은 행위, 국수주의적 행위 반대"[전문]

작성일: 2020.08.31 18:21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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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최근 가수 이효리가 중국발 사이버 폭력에 시달린 가운데,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이런 무차별 폭력을 반대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크는 31일 공식 홈페이지 반크 글로벌 청원 게시판을 통해 '한국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 댓글로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달라'는 청원글을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최근 이효리는 MBCC '놀면 뭐하니?'에서 새로운 부캐 이름에 '마오'를 거론했다, 중국발 악플로 몸살을 앓았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마오'라는 이름이 마오쩌둥(모택동) 전 국가주석을 연상, 중국 지도자를 오가락거리로 만들지말라는 이유로 이효리에게 도 넘은 악플을 가한 것이다. 수십만 개 댓글은 물론, 해시태그로 혐한 발언 등 격양된 분위기가 이어지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비하 의도가 아니라며 불편을 느낀 해외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반크는 해당 사건에 대해 "마오쩌동 비하는 과도한 해석이다"라며 "타국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작진이 해당 논란에 이 장면을 편집한 것을 두고 "중국 공산당의 중화민족주의 교육을 평생 받은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 '샤오펀홍'이 G2 반열에 올라선 중국 힘을 온라인 상에서 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화민족주의가 타인의 표현을 과대 해석하거나 민족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부작용을 설명한 반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표현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가장 악랄한 방식으로 해석해, 상대를 공격하는 국수주의적 태도"를 꼬집었다. 또한 "주변국과 주변국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세를 과시하고 린치를 가하는 패권주의적 태도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 이번 논란에 대해 영어로 설명, 전 세계인들이  일부 중국 누리꾼의 만행을 알 수 있게 하는 청원을 올리겠다고 했다. 

다음은 반크의 글로벌 청원 전문이다.

20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 예능 속의 “마오라는 활동명은 어때?” 라는 연예인의 말에 대해 무차별한 사이버 폭력을 가했습니다.

그들의 민족 영웅인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며 중국에 대한 도전이라는 이유였습니다. ‘마오’는 중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성 중 100위 안에 들 정도며,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입니다. 설령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샤오펀홍’을 자처하는 중국인들이 발화에 그런 의도가 없었던 타국의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입니다.

그러나 ‘샤오펀홍’을 자처하는 중국인들의 거센 비난으로 위의 예능 영상은 삭제되었습니다. ‘샤오펀홍’은 중국 공산당의 ‘중화민족주의’ 교육을 평생 받은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로, G2의 반열에 올라선 중국의 힘을 온라인상에서 과시하고 있습니다.

중화민족주의는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며, 중화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하다는 사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화민족주의에 기반하여 타인의 표현을 공격적으로 해석, 민족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무차별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표현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가장 악랄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해석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국수주의적 태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주변국과 주변국의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세를 과시하며 린치를 가하는 패권주의적 태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가 국가와 정부에 의해 용인되고 미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입니다.

그리고 샤오펀홍의 다음 표적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 이 문제에 대한 청원을 영어로 올려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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