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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간호사 장면 삭제…글로벌 K팝 톱걸그룹의 무거운 왕관[종합]

작성일: 2020.10.08 06:45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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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블랙핑크 신기록 행진에 논란이 불거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소속사도 신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으로 표현했다는 지적에 고개를 숙이고, 문제된 장면을 들어내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이하 YG)는 7일 "블랙핑크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YG는 해당 장면을 삭제한 뮤직비디오 버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는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가 된 장면은 멤버 제니가 간호사 의상을 입고 나와 환자를 진단하는 장면. 보건의료노조는 해당 장면의 헤어캡, 몸에 딱 붙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을 두고 현재 간호사 복장과 동떨어진 점을 지적,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YG가 낸 입장은 다시 대한간호협회의 반발을 불렀다. '사랑에 아플 땐 어떤 의사도 도울 수 없다'는 노래 가사를 반영한 것이라는 YG는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특정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하면서도 "하나의 예술 장르로 봐달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성적 대상화 논란에서 소속사의 문제 의식에 대한 의구심까지 키운 것이다.

이어 대한간호협회도 해당 장면 시정을 요구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는 "왜곡된 간호사 이미지를 심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예술로 포장해서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블랙핑크가 글로벌 K팝 걸그룹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글로벌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할 것"이라며 재차 시정을 요구했다.

▲ '러브식 걸스'에서 문제가 된 장면. 출처| 뮤직비디오 캡처

연일 신기록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블랙핑크가 이런 논란에 휘말린 것이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는 공개 75시간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한 바, 다수의 글로벌 팬들과 톱 걸그룹이라는 위치를 고려해 이같은 이슈는 더욱 민감하게 경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 YG는 해당 장면을 삭제, 뮤직비디오 영상을 교체하기로 했고, 대한간호협회는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은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K팝 명성을 일궈낸 YG와 위상을 높이고 있는 블랙핑크가 사회적 문제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은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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