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류현진 부진 이야기 안 해… 커쇼는?” 美언론의 한탄
작성일: 2020.10.17 05:1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러나 포스트시즌만 오면 달라진다. 커쇼의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2.43인 반면,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35경기)는 4.31이다. 물론 포스트시즌에는 더 좋은 팀이 출전하기에 정규시즌보다 높은 평균자책점은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차이가 너무 크다. 결정적으로 그 절대적인 수치 또한 ‘커쇼’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번에도 위기다.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5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6회 장타를 연거푸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커쇼가 무너지고 방망이까지 침묵한 다저스는 1승3패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17일 5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또 커쇼가…”라는 반응이다. 물론 커쇼도 가을에 잘 던진 경기가 있었다. 11승을 거뒀다. 그러나 12패를 당했고, 그 12패 중 상당수가 아주 ‘결정적인’ 경기라는 게 문제다. 임팩트가 너무 크다. 이번 경기도 그중 하나에 포함될 만하다.
지역 최대 매체인 ‘LA타임스’도 한탄했다. ‘LA타임스’는 17일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나쁜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몇몇 경기에서는 뛰어난 투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진이) 꼭 매년 중요한 경기에서 한 번씩 찾아온다. 그것은 지금껏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중요한 이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경기가 꼭 커쇼의 책임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불펜도 부진했고, 타선은 빈타에 시달렸다. 다만 커쇼가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커쇼는 통산 5차례 이상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역대 다저스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14위(4.31)에 불과하다.
샌디 쿠팩스(0.95), 오렐 허샤이저(1.71), 페르난도 발렌수엘라(2.00)는 물론 잭 그레인키(2.38)나 리치 힐(2.70)보다도 못하다. 심지어 류현진(4.05)도 커쇼보다는 앞에 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얼마나 부진한(poorly) 투구를 했는지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커쇼는 정규시즌 역대 최고의 투수다. 하지만 이 전설이 중요할 때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팬들의 기대치 자체가 커쇼와 류현진은 다르다는 의미인데 커쇼가 이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돌려 말하면 그것이 커쇼에 대한 비판을 키우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게 ‘LA타임스’의 생각이다.
커쇼가 가을 비극을 끊을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는 이제 동료들에게 달렸다. 이번 가을에도 이게 현실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