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이강인, 기회 주니 경기 흐름 바꾸고 깔끔한 도움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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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적은 출전 기회에 도움이라는 결과로 대답한 이강인(발렌시아CF)이다.
이강인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에스타티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엘체 원정 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레반테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놀라운 패싱력을 보여주며 2도움을 기록, 4-2 승리에 기여했던 이강인이다. 당연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리라는 예상이 있었고 2라운드 셀타 비고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우에스카전에서는 벤치로 밀려 종료 5분 전에 나서더니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후반 25분 가메이로로 교체됐다. 그래도 기회가 주어졌고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에는 발렌시아의 경기력이 최악에 가까웠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도 후반 11분 하손을 대신에 등장했다. 선발급 자원이 벤치에서 계속 시작하면서 셀타 비고전에서 주장 호세 가야와 프리킥 키커를 놓고 언쟁을 벌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던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라 의혹은 더 커졌다.
급기야 비야레알전에서는 선택받지 못했다. 5명이나 교체 가능했는데도 하비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했다.
엘체전에서도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강인이 뛸 자리에는 가야가 투입됐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전반 1개의 슈팅에 볼 점유율 41%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후반 23분 이강인은 곤살로 게데스와 함께 경기에 출전했다. 시야가 좋았던 이강인은 29분 진가를 발휘했다. 수비를 무너트리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토니 라토의 골을 도왔다. 레반테와 개막전에서 보여줬던 질 좋은 패스 그대로였다. 엘체 수비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경기는 1-2 패배였지만, 이강인은 경기 흐름을 발렌시아로 가져오는 능력을 보여줬다. 세트피스 키커로도 일품이었다. 경기 후 영국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발렌시아 공격진 중에서는 최고였고 전체에서도 코레이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적은 출전 시간이라는 한계를 기량으로 완벽하게 극복한 것이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그라시아 감독은 기회를 더 부여해야 하는 과제에 빠졌다. 반대로 이강인은 느긋하게 재계약이나 이적 등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주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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