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건강 문제’ 염경엽 감독 자진사퇴… SK, 후임 감독 물색 중
작성일: 2020.10.30 11: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SK는 30일 염경엽 감독의 자진사퇴 소식을 알렸다. SK는 "염감독은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민경삼 대표이사가 염감독과 만났고, 염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 단장으로 부임해 팀과 인연을 맺은 염 감독은 2019년 양친의 병환 문제로 미국 복귀를 결정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줄곧 1위를 달리면서 지도력이 꽃을 피우는 듯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두산의 맹렬한 추격에 결국 정규시즌 최종일 역전을 허용하며 구단 역대 최다승(88승)의 빛이 바랬다. 분위기가 꺾인 SK는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며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다.
염 감독은 올해 명예회복을 별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운드의 원투펀치였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의 해외 이적 공백이 컸던 데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은 부상으로 2경기 출전 이후 이탈했다. 여기에 타선까지 살아나지 않으며 시즌 초반 팀이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부터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염 감독의 건강은 계속 악화됐다. 결국 6월 25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경기 도중 쓰러지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염 감독은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9월 1일 인천 LG전에서 복귀했으나 다시 건강이 악화되며 결국 올 시즌 지휘봉을 내려놨다.
건강 문제는 어느 정도 호전이 됐으나 한 시즌 내내 팀을 이끌 만한 기력을 되찾았는지는 회의적이었다는 게 야구계의 평가다. 현장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염 감독도 결국은 팀을 위한 선택을 내렸다. 누군가는 이 성적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염 감독은 "SK와이번스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는 염 감독의 사의를 수용한 뒤 30일 인천 LG전이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언론 보도로 조금 앞당겨졌다. 후임 감독은 계속 물색하고 있었으며 복수 후보자 중 최종 선택은 조만간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
패배 속 한화 위안, 김경문도 “괜찮았다” 끄덕거렸다… 주전 대거 선발 제외 이유는?
2026-08-20
-
후반기 첫 연승→'ERA 1.38' 고영표까지 잡을까, LG 선발 라인업 공개…이주헌 대신 박동원 마스크
2026-08-20
-
"디아즈 격려해 달라" 이래서 감쌌구나…5안타→8월 타율 0.382 디아즈, 구자욱 잊지 않았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