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승부수 '2번 김현수' 손익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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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7월 28일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4번 타순에만 들어갔다. 후반기 들어 류중일 감독은 타순 재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4번 김현수-6번 라모스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굳이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LG는 마지막 4경기에서 타율 0.203에 그쳤다. 1승이 절실했던 28일 한화전, 30일 SK전에서는 1점 차로 졌다.
류중일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 세 개를 두고 고민했다. 4~6번을 타순을 고민하다가 라모스의 장타력을 믿고 4번에 넣었다. 요즘 타순 연결이 잘 안되고 끊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시즌 초 구상이 4번 라모스, 그리고 2번 김현수였다. 결과가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지만 라모스를 믿고 처음 구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타자를 2번에 배치하고, 그 앞에 리그 최상위 출루율을 기록한 타자 홍창기가 들어간다. 이론상 LG 테이블 세터는 '다이나믹 듀오'다. 이제 그 다음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라모스가 4번 타순에서 헛스윙만 한다면 홍창기-김현수의 활약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2번 김현수 기용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라모스가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야간 경기에서 빠른 공에 대처하는 능력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아직 알 수 없다. 라모스는 지난 1일 롯데전에서 견제구를 받다 넘어져 발목을 다치고, 6일 삼성전에서 복귀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말소됐다. 이후 1군 선수단에서 떨어져 재활과 경기 감각 회복에 집중했다. 두산과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실전 모드로 돌아왔는지 확인할 기회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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