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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이적, '다행이다' 리메이크 거절한 이유 "아내에게 바치는 곡"

작성일: 2020.11.09 09:24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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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출처|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이적이 '다행이다'의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이적은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다행이다'만큼은 음악 사이트에 내 이름만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적은 수많은 히트곡의 리메이크를 허락했지만, '다행이다'만 허락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행이다'가 오직 아내만을 위해 만든 곡이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였기 때문이다.

"많은 노래들이 리메이크로 재발매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는 이적은 "그때마다 거절하지 않고 모두 리메이크해도 된다고 했는데, '다행이다'만큼은 음악 사이트에 쳤을 때 제 이름만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행이다'만 리메이크 곡이 없다"고 했다. 

아내를 위해 '다행이다'를 만들었다는 이적은 "연애시절에 아내에게 '다행이다'를 들려줬다. 유학을 갔을 때라 전화를 들려줬는데 아내는 무미건조하게 '어, 좋다'고 하더라. 무슨 AI랑 통화하는 느낌이었다"며 "결혼식에서 오늘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다행이다'를 불렀다. 부르면서 되게 울컥했다. 울면서 부르다가 아내를 봤는 데 눈을 초롱초롱 깜빡거리면서 저를 보고 있었다. 그때 저도 정신이 확 차려지면서 음을 정확하게 불렀다"고 웃지 못할 뒷이야기를 전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든 곡은 '나침반'이다. 이적의 두 딸 세인, 세아 양은 가장 좋아하는 아빠의 노래로 '나침반'을 꼽았고, 이적은 "내가 딸들을 생각하면서 쓴 노래라는 걸 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좋아하더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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