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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22K' 플렉센, 나흘 휴식도 막지 못한 괴력투

작성일: 2020.11.09 22: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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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2경기에서 탈삼진 22개를 뺏는 괴력을 뽐냈다.

플렉센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3-2 신승으로 시리즈 1승을 먼저 안고 10일 2차전을 준비한다.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플렉센은 1선발로 급부상했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정규시즌 20승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10월 막바지 6경기에서 40⅓이닝을 책임진 여파였다. 목에 담 증상이 있어 휴식이 필요해 플렉센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졌다. 플렉센은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큰 경기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다시 내세웠다. 

4일 휴식 여파는 없었다.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지난 4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나흘 사이 155km에서 152km로 떨어졌지만, kt 타선을 압도하기는 충분했다. 커브보다는 슬라이더를 조금 더 섞으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평소 문제점으로 지적 받은 투구 수 관리도 성공적이었다. 7회까지 95구로 버티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8회말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꼬였다. 1사 1루에서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는 듯했지만, 타구가 좌익수 김재환의 글러브에서 빠져나가 좌중간 2루타가 됐다. 플렉센은 이닝을 끝맺지 못한 가운데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영하는 1사 2, 3루에서 첫 타자 강백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자동고의4구로 걸렀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유한준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플렉센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들어오고 2-2 동점이 됐다. 

마무리가 깔끔하진 못했지만, 플렉센은 충분히 자기 임무를 다 해줬다. 두산은 2-2로 맞선 9회초 김인태의 결승타로 승리를 장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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