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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다 특별하다…kt, 포스트시즌 첫 발자취

작성일: 2020.11.10 05: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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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수단이 유한준의 적시타에 환호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모든 처음은 의미가 있다. 더 이상 처음은 없을 것 같은 39세 KBO 리그에도 '처음'이 생겼다. 막내 구단 kt 위즈가 다양한 구단 첫 기록들을 만들었다.  

kt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을 승리로 누리지 못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kt의 첫 포스트시즌 모든 기록은 특별했다. 그리고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을 발자취가 됐다.

◆첫 안타
포스트시즌 첫 안타는 KBO 리그 최고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방망이에서 나왔다. 올 시즌 로하스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로 활약하며 kt 정규 시즌 2위를 이끌었다. 
▲ 첫 안타를 친 멜 로하스 주니어. ⓒ 곽혜미 기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1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려 kt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첫 탈삼진
kt는 선발투수로 고졸 신인 소형준을 내세웠다. 소형준은 경기에서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역대 14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고, 빼어난 투구로 능력을 증명했다.
▲ 신인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던 소형준. ⓒ 곽혜미 기자

소형준은 0-0 동점인 3회초 두산 선두타자 오재원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대결을 펼친 소형준은 6구 변화구를 던져, 오재원을 꼼짝 못 하게 만들며 경기 첫, kt 구단 첫 포스트시즌 탈삼진을 만들었다.
▲ 첫 장타는 황재균 손에서 나왔다. ⓒ 곽혜미 기자

◆첫 장타, 득점, 타점
kt가 8회초 2실점 하며 궁지에 몰린 8회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 방망이가 움직였다. 황재균은 1사 주자 1루에 플렉센을 상대로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kt는 1사 주자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투수를 이영하로 바꿨다. 강백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유한준이 나섰다. 유한준은 kt에서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을 가진 타자다. kt 이강철 감독은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그는 주장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자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 첫 득점의 주인공 배정대. ⓒ 곽혜미 기자

유한준은 볼카운트 1-1에서 2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2사 상황, 타격과 동시에 출발한 3루 주자 배정대와 2루 주자 황재균은 모두 홈을 밟았다. 극적인 순간에 터진 kt 창단 첫 포스트시즌 득점과 타점이다.
▲ 유한준. ⓒ 곽혜미 기자

다양한 '첫 이야기'를 만든 kt는 이날 짜릿한 첫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kt는 10일 열릴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내세운다. kt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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