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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수 증가의 비밀이 콜라? "거의 모든 투수가 부정투구"

작성일: 2020.11.10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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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공인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버 바우어의 말이 결국 사실이었을까. 메이저리그 선수와 투수 코치들이 리그에 부정 투구가 만연해 있다고 털어놨다. 많은 이들이 투수 넷 중에 셋은 부정 투구를 한다고 봤고, 100%에 가깝다고 말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많은 빅리그 투수들이 투구에 더 많은 회전을 넣기 위해 뭔가를 쓰고 있다. 지난달 타자와 투수, 투수코치까지 20명의 야구인에게 그 비율을 물었더니 평균치가 75% 이상이었다. 5명은 100%에 가깝다고 봤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휴스턴 투수들이 파인타르로 회전 수를 늘렸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바우어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훈련과 기술 개발로 회전 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8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물질을 사용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부정 투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 트레버 바우어.
디애슬레틱은 "스탯캐스트 도입 후 투수들의 평균 회전 수는 2015년 2238rpm에서 2020년 2306rpm으로 꾸준히 늘었다. 더 높은 회전 수를 만들 수 있는 투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서일 수도 있지만, 부정 투구가 이유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회전 수가 2400rpm 이상인 투수는 2015년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0% 이상으로 늘었다.

사용하는 물질도 다양하다. 파인타르나 펠리컨 그립(타자들이 방망이에 바르는 것) 뿐만 아니라 면도 크림이나 선크림도 사용할 수 있다. 펩시 콜라,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를 졸인 뒤 다른 물질과 섞어서 쓴다는 제보도 있었다. 

디애슬레틱은 "부정 투구가 이렇게 보편화했다면 그 관행을 근절하기보다 합법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BO리그처럼 공의 재질을 바꾸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했다. KBO리그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그립감'이 좋다는 한 투수의 의견도 담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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