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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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일본에서 건너온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한 순간이었다.
사사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사사키는 최고 구속 100.3마일(161km)에 달하는 강속구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섞어 콜로라도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사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도 가능했다. 사사키는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TJ 럼필드에 우전 안타를 맞고 코너 노르비에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가 마주한 상대는 아다엘 아마도르. 사사카는 아마도르를 외야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구 판단을 잘못하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졌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고 말았다. 순식간에 사사키가 2점을 내주고 만 것. 이는 실책이 아닌 2루타로 기록에 남아 온전히 사사키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그럼에도 사사키는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고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나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떠났으나 7회말 알렉스 베시아가 미키 모니악에 동점 2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승리투수의 기회도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4로 승리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포츠넷 LA'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테오스카의 수비에 대해 "판단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곳(쿠어스필드)은 고도가 높기 때문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평소보다 더 공중에 오래 떠있다. 타구의 체공 시간도 길어진다"라면서 "그는 타구를 향해 일직선으로 들어갔고 결국 타구는 그의 머리 위를 넘어갔다"라며 환경적인 요인을 들어 테오스카의 수비 실수를 감쌌다.
그러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사사키에게 자책점이 붙었다"라고 덧붙이면서 "그래도 우리는 경기에서 이겼다. 테오스카 역시 그 플레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테오스카는 메이저리그에서만 개인 통산 228홈런을 터뜨린 베테랑 거포로 지난 2024년 12월 다저스와 3년 6600만 달러(약 920억원)에 사인하면서 올해로 다저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테오스카의 성적은 93경기 타율 .250 11홈런 43타점. 지난해 타율 .247 25홈런 89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도 '괴물투수'로 불렸던 사사키는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 10경기 36⅓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고 올해는 2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16이닝을 던지면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42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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