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KS 2승 1SV' 루친스키 "MVP 아니어도 좋다, 양의지가 맞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루친스키는 24일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6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이명기의 선제 결승타가 나오면서 루친스키는 1차전에 이어 6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MVP는 3표 차이로 놓쳤지만 6차전 데일리 MVP에 뽑혔다.
2회 1사 만루와 4회 무사 2, 3루 등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침착한 투구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NC는 루친스키의 호투와 마이크 라이트(1이닝 1실점)-임정호(1실점)-김진성(1이닝)-송명기(1이닝)-원종현(1이닝)의 불펜 릴레이로 4-2 승리를 거뒀다.
루친스키는 1차전과 6차전 승리와 4차전 2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한국시리즈에서만 13이닝 11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3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69로 맹활약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선발승과 1세이브를 같이 기록한 선수는 1988년 문희수, 1996년 이강철(이상 해태) 이후 세 번째다. KBO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활약을 펼친 루친스키는 시리즈 MVP 투표에서 양의지(80표 가운데 36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3표를 받았다.
루친스키는 우승 행사를 마친 뒤 상기된 얼굴로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렇게 긴 시즌을 기분 좋게 우승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MVP가 아닌 데일리 MVP에 선정된 점에 대해서는 "누가 받아도 상관 없었다"며 그저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데만 집중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 2⅔이닝 39구 세이브까지 루친스키는 NC 마운드의 기둥 그 자체였다. 이동욱 감독은 우승 과정에서 루친스키의 4차전 세이브가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양의지가 열심히 블로킹 해줬고, 야수들도 열심히 해주는 것을 보니 내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저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1차전과 비교해 안타는 많이 내줬는데, 실점하지 않았다.
"1주일 만에 두산 선수들을 3번이나 상대하다 보니까 두산 선수들도 노리고 치는 게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은 있었지만, 잘 대처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양의지와 MVP 투표에서 3표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누가 받아도 상관 없었다. 마음 속으로는 양의지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포수를 경험했을 텐데, 양의지는 어떤 포수인가.
"양의지는 멋진 사람이다. 같이 호흡을 맞추다 보면 한번도 머리를 흔들거나 사인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훌륭한 포수고, 두산 선수를 워낙 잘 아니까 믿고 따라갔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거나 어려운 시점이 되면 먼저 일어나서 팀을 리드하는 게 보기 좋다."
-한국 오기 전에 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우승의 의미는.
"NC의 창단 첫 우승을 함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해낼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로 아는데, 우승 후 또 운동을 할 것인지.
"오늘(24일)은 안 할 거다." (지켜보던 통역 "오늘은 인간적으로 하면 안 되죠. 하면 같이 가야 합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