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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도 종영도 어렵다…배성우 음주운전에 속타는 '날아라 개천용'[종합]

작성일: 2020.12.10 18:57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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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이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발목이 잡혔다.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한창 '날아라 개천용'을 촬영하던 그는 일정이 빈 날 지인과 술을 마셨다가 술김에 운전대를 잡았고, 경찰에 적발돼 입건됐다. 

'날아라 개천용'은 주연인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드라마는 현재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또 다른 주연인 권상우가 다리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배성우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드라마는 방영 중 중단 위기에 처했다. 

특히 '날아라 개천용'은 박상규 작가가 쓴 '지연된 정의'를 바탕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에서 배성우는 나쁜 놈들이라면 피가 끓어오르는 열혈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았다. 작품 속에서는 정의 구현을 위해 힘쓰는 인물을 연기하던 그가 작품 밖에서는 '예비 살인'이라 불리는 음주운전을 저지르면서 대중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SBS와 제작사는 배성우의 음주운전 입건 사실이 알려진 후 대책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극을 이끄는 주연배우가 방영 도중 음주운전이라는 큰 사건에 연루된 경우가 많지는 않다. 

또한 현재까지 11회가 방송돼 종영까지는 무려 절반에 가까운 9회가 남았다. 음주운전을 한 배우를 "지켜봐 달라"고 강행하기도, "드라마를 끝내겠다"고 조기 종영하기에도 어렵다. 당장 어떤 대책을 내놓을 만큼 사안이 간단하지 않아 마라톤 회의에도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배성우. ⓒ한희재 기자
여기에 제작진이 배성우의 입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드라마 방영에 피해가 갈까봐 쉬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날아라 개천용'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다행히 11일 방송분은 청룡영화상 중계로 일찌감치 결방이 결정됐던 상황이다. 청룡영화상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연기했지만, 정상 방송 대신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틀기로 했다. 그러나 12일에는 정상 방송이 에정돼 있어 그 전까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SBS와 제작사 모두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SBS는 "다각도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시청자들의 불편함이 없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배성우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경찰은 조만간 배성우를 소환해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다. 드라마 촬영 등 미리 잡힌 스케줄이 있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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