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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1루수 강백호, 외야 복귀 없다… kt, 외야수 외국인 찾는다

작성일: 2020.12.18 1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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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백호의 외야 복귀를 현 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t는 2020년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강백호(21)의 포지션 전향을 결정했다.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강백호를 1루로 불러들이는 결정이었다.

갑작스러운 결정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강백호의 미래 가치를 생각했다. 공격과 수비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계산에서 강백호는 상대적으로 공격에 장점이 있었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을 극대화하자는 생각이었다. 여기에 국가대표팀에서의 입지도 생각했다. 박병호 이후 확실한 1루수가 없다는 점에서 도쿄올림픽 승선 가능성을 높이자는 계산이었다. 배정대의 등장으로 외야에 선수 하나가 추가됐다는 점도 고려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강백호가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전환 과정은 만족스러웠다. 강백호는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결 나은 공격 생산력이었다. 강백호는 그렇게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외야에서 1루로 전향한 게 강백호의 개인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강철 kt 감독의 생각은 일단 맞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팀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했던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팀을 떠났다. 로하스는 kt의 2년 계약 제안에 불구하고 결국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손을 잡았다. 금전적인 부분은 물론, 여전히 메이저리그(MLB) 도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로하스의 개인적인 염원과도 연관이 있었다.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뛰는 게 MLB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에 강백호를 다시 우익수로 보내고, 외국인 선수를 1루로 뽑는 방안이 거론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로하스의 장타력을 메우려면 거포가 필요한데 보통 그런 선수들은 1루에 더 많기 때문이다. 다만 kt는 현 시점까지 그럴 계획이 없다. 이숭용 kt 단장은 “외국인 선수는 외야수만 추려 감독님께 보고를 드렸다. 이달 말까지는 확정을 짓는다는 게 기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외야 쪽에 괜찮은 선수들이 있는데 이적료 등 걸림돌도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감독님께 더 숙제를 드리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1루 쪽 외국인 선수도 추천을 하면 이 감독은 강백호의 외야 복귀를 놓고 또 고민을 해야 한다. 이 단장은 “강백호는 1루로 전향해 골든글러브도 수상하지 않았나. 일단 최대한 안정감 있는 전력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기존의 틀을 흔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어쨌든 로하스라는 큰 돌이 빠져 나갔으니 이를 메울 만한 좋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게 급선무다. kt의 올해 전체적인 공격력이 좋기는 했으나 그 폭발력을 배가시킨 건 분명 로하스의 공이 컸다. kt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미온적일 뿐, 기본 전력 유지를 위한 외국인 선수 예산은 많이 끌어왔다는 게 증명됐다. 결국 100만 달러 상한제에서 선수 연봉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이적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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