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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세정 "잘 버텼어"→하나 "죄송하다"…멤버들의 마지막 인사[종합]

작성일: 2020.12.31 14:1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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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단 세정, 하나, 샐리(왼쪽부터). 출처ㅣ세정 SNS, 샐리 SNS, 하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공식적으로 팀 활동이 종료된 구구단 멤버들이 잇달아 심경을 전했다.

멤버 하나는 31일 팬카페에 자필편지를 올려, 해체 심경을 밝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됐다.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는 하나는 "2016년 무더웠던 여름 기억하시느냐. 저는 구구단이 첫 무대를 밟고 단짝(팬클럽)을 만난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구구단 하나로서 멤버들과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활동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매일을 웃을 수 만은 없었지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단짝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누구보다 불안했을 상황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했다.

샐리 역시 지난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지금 생각해보면 해외에 처음 나갔을 때도 추운 겨울이었다. 그때의 나 자신은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었다. 처음 무대에 섰을 때부터 무대에 서는 느낌을 좋아했다"며 데뷔 당시를 되짚었다. 이어 "몇 년 동안의 노력과 지지에 감사하고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파이팅"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 하나 편지. 출처ㅣ구구단 공식 팬카페

구구단은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 팀은 해체되지만, 멤버들은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는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며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해체 소식을 알렸다.

구구단은 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2016년 데뷔했다. 세정과 나영, 미나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원더랜드' '나 같은 애' '더 부츠' '초코코' 등 다채로운 색깔의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7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K팝 기대주로 주목받았고, 또 다른 콘셉트의 유닛인 오구오구와 세미나로도 활동했다.

▲ 구구단. ⓒ곽혜미 기자

그러나 구구단은 데뷔 4년 만에 해체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해체 소식이 놀랍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구구단의 마지막 음반은 2018년 11월 미니 3집 '낫 댓 타입'이다. 2년간 '완전체' 음반 활동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구구단 멤버들이 팬들을 만난 것은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아육대')'와 지난 6월 데뷔 4주년 브이라이브가 전부다.

더군다나 샐리가 지난 3일 SNS에 남긴 글이 해체를 암시했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당시 샐리는 "6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가 후회하지 않게 만들 거야"라는 글을 올렸고, 세정이 "그때의 너가 있었기에 지금의 너가 있다고 믿자. 우리 정말 잘 버텼어. 샐리 고마워”라는 댓글을 달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구구단이 해체를 앞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이다.

이러한 해체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팬들은 구구단 해체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멤버들의 향후 개인 활동을 응원하겠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구구단 멤버 각자 활약은 빛났다. 그간 각종 드라마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세정은 현재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나는 '쇼 음악중심' MC와 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만능 엔터테인먼트 면모를 증명했다. 하나와 혜빈은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나영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샐리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창조영 2020'에 출연해 6위로 재데뷔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개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 향후 구구단 멤버들이 어떤 활약으로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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