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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부터 美 유턴파, 김기태 아들까지…2021 신인들, 누가 한발 앞섰나

작성일: 2021.02.01 1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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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으로서 첫 스프링캐프를 치르게 된 키움 우완투수 장재영(왼쪽)과 롯데 내야수 나승엽.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2021년 KBO리그의 문을 열 스프링캠프가 여정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모두 취소된 가운데 10개 구단은 각자의 홈구장과 2군구장 그리고 남부지방에서 뜨거운 담금질로 돌입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앳된 얼굴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바로 지난해 지명을 받고 갓 프로로 뛰어든 신인들이다. 모두 13명의 선수들이 1군의 첫 부름을 받고, 선배들과 함께 남은 겨울과 다가오는 봄을 보내게 됐다.

역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이는 9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선수단으로 합류한 장재영은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고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홍원기 감독 부임 후 발표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동기 내야수 김휘집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로 모두 38명을 데려갔던 키움은 이번 고척돔 전지훈련에선 32명만을 불렀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장재영을 위한 자리는 마련됐다. 1군 코칭스태프가 특급 유망주의 능력치를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함이었다.

홍원기 감독 역시 “아직 장재영을 잘 모르지만, 깨끗한 도화지에서 하나하나 천천히 그려볼 생각이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제일 어울리는 옷을 장재영에게 입히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kt 외야수 김건형. ⓒ스포티비뉴스DB
장재영과 함께 덕수고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나승엽도 이름을 올렸다. 고교 시절부터 타고난 방망이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함께 겸비했던 나승엽은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 무대 진출을 고려했다. 실제로 계약이 임박했던 구단까지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해외 진출을 뒤로 미루고 KBO리그행을 택했다.

롯데의 부름을 받은 나승엽은 11월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2군이 참가한 낙동강 교육리그에서 약식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한계도 느꼈지만, 분명한 가능성도 함께 봤다.

이어 1군 스프링캠프까지 초대된 나승엽은 롯데 주전 경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붙박이 중견수 민병헌의 수술 이탈로 외야수 전향이 고려되는 가운데, 일단 이번 사직구장 전지훈련에선 내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직구장과 가까운 기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kt 위즈에선 외야수 김건형의 이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로 먼저 주목받은 김건형은 내야수 권동진, 우완투수 한차현과 함께 초청장을 품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김건형은 최근 주류를 이룬 야구인 2세 돌풍을 잇겠다는 각오다. 아직 손 볼 곳은 많지만, 뛰어난 DNA를 지닌 만큼 금세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KIA 좌완투수 이의리.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에선 좌완투수 이의리와 우완투수 박건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롯데 김진욱 그리고 삼성 이승현과 함께 고교 시절 좌완 마운드를 평정했던 이의리와 고려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던 박건우는 앞선 김기훈과 정해영처럼 빠른 1군 데뷔를 꿈꾸고 있다. 또, 좌완투수 장민기와 우완투수 이승재도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한다.

내야수 유망주들의 합류도 인상적이다. 두산 베어스 안재석과 LG 트윈스 이영빈, SK 와이번스 고명준 등 고교 시절 잠재력을 보였던 내야수들이 대거 스프링캠프로 초청됐다.

반면 한화 이글스와 NC, 삼성은 이번 1군 전지훈련에서 신인들을 부르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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