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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없는 타순 상상해봤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믿음으로 환영했다

작성일: 2021.02.01 12:2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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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허문회 감독(왼쪽)과 이대호가 1일 사직구장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1일 사직구장에서 스프링캠프 돌입
-FA 계약한 이대호 포함 38명 선수단 소집
-허문회 감독 “이대호, 여전한 4번타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어렵사리 FA 계약을 맺은 이대호를 반갑게 맞이했다.

허 감독은 1일 사직구장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 첫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선수들과 미팅을 열었다. 일단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보내자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롯데 지휘봉을 처음 잡은 허 감독은 만만치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개막 5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중하위권을 오가다가 7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두 달 넘게 휴식기를 보낸 허 감독은 “지난 두 달간 일이 많았다. 해외로도 나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운동만 했다. 그래도 스트레스를 잘 풀었다”고 웃었다.

한편 롯데는 스프링캠프 돌입 사흘을 앞두고 FA 이대호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사령탑으로선 전력 누출을 최소화한 낭보였다.

▲ 롯데 허문회 감독(왼쪽)과 이대호가 1일 사직구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부산, 고봉준 기자
허 감독은 “이대호와는 오늘 인사만 짧게 나눴다. 축하해야 할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반갑게 맞아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대호가 없는 타순을 상상해봤다”면서 큰 숨을 내쉬었다. 아직은 이대호가 전력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대신했다.

이대호는 이번 FA 계약에서 진통을 겪었다. 해가 넘도록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양쪽의 의견이 좁혀지면서 잔류가 성사됐다.

허 감독은 “이대호가 있을 때의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다. 또, 기량이 그대로라면 타순은 바꾸지 않을 수도 있다. 조절 가능한 부분이다. 아직 이대호는 4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있다고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허 감독의 인터뷰 직후에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이대호가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 나란히 사진을 찍는 자리였다. 허 감독과 이대호는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전날부터 비 예보가 있었고, 코칭스태프도 선수단과 미팅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오전 11시부터 30분가량만 전체 미팅을 진행했다.

첫날 훈련은 취소됐지만, 향후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롯데는 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 4일 첫 휴식을 취한다. 설 연휴 전까지 이러한 사흘 훈련-하루 휴식 일정이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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