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고 근사한 결과물"…韓최초 SF영화 '승리호', 전세계로 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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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간담회가 2일 오전 11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국내 최초의 SF영화이니만큼 작품 선택에 대한 배우들의 고민이 클 법 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조성희 감독의 빈틈없는 사전준비가 배우들을 사로 잡았다.
10년 전 '늑대소년' 촬영 당시 '승리호'의 스토리를 접했던 송중기는 "감독님이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라는 부담감이 있으셨을거 같다. 저는 반대로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 어린이가 된 것 같았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같이 봤던 '구니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굉장히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배경이 우주인 것이다. 저는 많이 설렜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SF영화 하면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고 익숙하다. 한국에서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를 우리 영화가 잘 보여준 거 같다. 저는 우리 영화가 되게 한국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승리호' 이후 나올 다른 SF영화들이 기대된다. 저희 영화가 시작 지점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같이 힘을 합해서 촬영했다는 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객으로서 기대가 많이 되는 부분이다"라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또한 진선규는 "감독님 만나고 시나리오 상에 있었던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을 스케치한 것들을 보면서 믿음이 갔다"며 "저는 설레고 떨리고, 같이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순간이 행복하다. 운동선수라면 전국체전에 나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헀다.
로봇 역할을 맡아 목소리, 모션으로만 연기했던 유해진 역시 "과연 시나리오는 참 재밌는데 어떻게 영상화가 될까 걱정도 됐다. 미팅을 갔는데 감독님이 화이트보드에 업동이에 대해서 그림을 그리시더라. 그걸 보고 그림도 되게 잘 그리시는데, 시나리오도 재밌고 해서 좋은 결과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SF영화인데 제가 보기에 너무 근사하게 나온 것 같다. 자랑스럽다. 감독님이 고생하셨다 싶고 처음임에도 볼만하게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조성희 감독은 '승리호'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한국어로 대사를 하며 나온다는 게 있고, 그러면서도 우주선이 날아다닌다. 둘 사이에 위화감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중점을 뒀다. CG는 작업자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잘 해줬다. 저희는 우주 공간에서 물체에 닿는 빛의 느낌이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고 효율적인지. 속도감은 너무 빠르면 박력이 없어서 둘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에 공을 들였다"며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현장에서도 상상력이 필요했다. 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다들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기대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송중기는 "저희의 일이라는 게 상업예술을 하는 사람들이고 가장 중요한 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이다. 하루빨리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만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정해졌으니 하루 빨리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리는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저도 관객으로서 영화관 너무 좋아한다. 넷플릭스로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당부드리고 싶은 게 집에서 보실 때 우리 영화의 사운드를 많이 키워서 영화관처럼 봐주시면 훨씬 실감나게 잘 즐기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성희 감독은 "저 역시 아쉬움은 없고 설렘과 감사한 마음이다. 영화가 전세계에 많은 나라에서 보게 된 만큼, 한국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전세계 관객 분들이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승리호가 잠시나마 즐거움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승리호'는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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