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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더 해야 하는데…" 6시 퇴근이 싫은 김혜성

작성일: 2021.02.04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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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김혜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 유일 돔구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모두 국내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아늑한 돔구장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훈련한다.

한편으로는 고척돔이 선수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조상우는 "캠프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냥 정규시즌 경기 하는 느낌"이라며 어색해했다. 이정후는 "남는 시간이 길다. 유혹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며 건전한 생활을 강조했다. 홍원기 감독은 "운전 조심, 코로나19 조심을 늘 말하고 있다"고 했다.

김혜성은 다른 이유로 힘들다. 그는 3일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고척돔 캠프는 비행기 안 타는 것 말고 좋은 점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유는 "운동을 더 하고 싶은데 못해서"다. 그는 "외국에서 하면 아무래도 훈련 시간이 넉넉하다. 여기는 제약이 있다. 캠프 때는 더 하고 싶은데 그게 아쉽다. 캠프 때는 야간에도 나가서 하면 된다"며 열정을 보였다.

그래도 개막이 4월인 점은 다행이다. 일주일가량 시간이 더 생기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다. 김혜성은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까 훈련하고 싶은 것들을 더 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유독 마음이 급해지는 이유가 있다. 키움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김하성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지난해 유격수 출전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김혜성이 주전을 그냥 물려받을 위치는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신준우, 김휘집 등 유격수 유망주들도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혜성은 "경쟁은 당연한 얘기다. (김)하성이 형이 나갔다고 내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거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수비도 잘하고 타격도 잘해야 한다. 전년도보다 잘 쳤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아직 부족하다"고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러니 6시에 귀가해야 하는 요즘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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