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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1300억' 재정 위기 도르트문트, 산초 몸값 낮췄다

작성일: 2021.02.04 08:5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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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상황이 달라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의 몸값을 크게 낮출 예정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 시간) "도르트문트가 산초 영입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다. 산초 이적료를 당초 1억 8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00억 원) 내린 88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로 낮출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오랫동안 맨유의 구애를 받아왔다.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도 맨유의 영입 1순위는 산초였다. 다른 빅클럽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맨유가 워낙 적극적으로 나선 탓에 발길을 돌렸다. 맨유는 산초를 미래 팀을 이끌 에이스로 낙점했다.

도르트문트는 맨유와 협상에서 고자세를 유지했다. 급한 쪽은 자신이 아닌 맨유라 생각했다. 산초 이적료로 1억 800만 파운드를 책정하며 단 한 푼도 깎아줄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맨유는 산초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낮추려 노력했지만 도르트문트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산초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그에게 줄 주급까지 고려하면 지출할 돈이 너무 크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일방적으로 맨유가 메달리던 산초 영입전의 기류가 바뀌었다.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위로 떨어지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입을 합해 최소 5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난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구단 재정 살림 속에선 큰 타격이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몸값을 내려서라도 다시 맨유와 협상을 벌이려 한다.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맨유가 도르트문트와 협상에 다시 나설지는 미지수다. 기존 가격에서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8800만 파운드 역시 작은 돈은 아니다. 게다가 산초에 대한 맨유의 영입 의지도 지난해와는 다르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로 산초 없이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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