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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억 공격수 '1000분' 만에 골…"감독님 고마워요"

작성일: 2021.02.16 13: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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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 공격수 티모 베르너(24)에게 닿은 공이 골라인을 넘기까지 무려 1000분이 걸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베르너는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했다. 먼 포스트에 있다가 공이 뒤로 흐르자 골키퍼가 비운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리그에서 베르너의 득점은 지난해 11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15경기 만. 축구 통계사이트 OPTA에 따르면 시간으로 정확히 1000분 만이다.

베르너의 침묵은 첼시의 고민이었다. 첼시는 지난 시즌 28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던 베르너의 득점력을 기대했는데, 베르너는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 4골에 그쳤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 이유 중 하나로 꼽혔고, 첼시가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RB 감독과 접촉한 배경 중 하나가 베르너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현지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부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투헬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 베르너는 지난 8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도움을 올렸고 이날 경기에선 골과 함께 선제 결승골 기점까지 올렸다. 전반 31분 왼쪽에서 측면 돌파로 올린 크로스가 올리비에의 지루의 골로 이어졌다. 이날 베르너는 슈팅 4개와 함께 득점 기회 창출 2회, 상대 진영에서 볼 터치 11회(출전 선수 중 최다)를 기록했고, 스카이스포츠는 베르너를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투헬 감독은 "베르너는 열심히 뛰었다. 지난 경기에선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골과 도움(기점)을 올렸다. 이건 베르너에게 매우 중요하다. 큰 믿음"이라고 칭찬했다.

베르너는 투헬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누군가 독일어로 나에게 소리쳐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투헬 감독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훈련하면 우린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승점 42점으로 웨스트햄(42점)을 득실 차, 리버풀(40점)을 승점 2점 차이로 제치고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250만 파운드(약 720억 원)에 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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