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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코치가 라이브 피칭?…잠실 첫 훈련 꼬인 두산

작성일: 2021.03.10 06: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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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영수 두산 베어스 코치가 라이브 B/P 도중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배영수 두산 베어스 불펜 코치가 급히 공을 들었다. 라이브 피칭 도중 배 코치가 마운드로 간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두산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이천 베어스와 울산 문수야구장, 창원 NC파크에서 1, 2차 스프링캠프와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약 한 달 만에 홈구장에 돌아온 날이었다. 낮 12시 30분부터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타격 훈련을 한 뒤 오후 2시 10분부터 라이브 B/P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예정대로 라이브 피칭 첫 번째 투수로 나서 공을 던졌다. 그 이후 순서가 조금 달라졌다. 2군 훈련 시설인 이천 베어스파크 선수 식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1군에 전달된 뒤였다. 

기존 1군 선수들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이천에서 훈련하다 9일 1군에 합류한 선수가 4명 있었다. 선수 4명과 함께 1군으로 넘어온 구단 직원 2명을 더해 모두 6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되면서 급히 선수단과 격리됐다. 이 중에는 라이브 B/P에 나설 선수도 있었다. 첫 훈련 일정이 꼬인 이유다.

훈련 중단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KBO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6명과 나머지 1군 선수들이 9일 함께 라커룸을 쓰긴 했지만, 나머지 1군 선수들은 2차 접촉자로 분류해 훈련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했다. 

▲ 천만다행으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1군 훈련은 10일부터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 두산 베어스
어쩔 수 없이 미란다 다음 순서로 배 코치가 나섰다. 루틴이 정해진 상황에서 급히 다른 투수를 올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배 코치는 미란다가 공을 던지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타자들에게 배팅 볼을 던져주며 훈련을 도왔다. 미란다는 예정대로 49구를 던졌다.  

두산은 라이브 B/P를 예정보다 일찍 중단하고 다시 배팅 케이지를 설치해 타격 훈련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천만다행으로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은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산은 "10일 1군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첫 훈련일 스케줄이 꼬이면서 추후 일정에 조금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2군 훈련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가 나오면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으면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바로 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구단은 "2군 선수단은 전원 검사를 받고 있다"며 역학 조사 결과, 또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와야 훈련 일정을 다시 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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