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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캠프 생존' 양현종, 14일 2가지 과제 '공인구+긴 이닝'

작성일: 2021.03.13 13: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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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텍사스 선발투수는 우완 카일 코디다.

텍사스 구단에 따르면 양현종은 이날 코디, 브렛 디 거스, 지미 허겟과 함께 등판할 계획이다. 이날 예고된 투수가 4명 뿐이기 때문에 지난 8일 등판 때보다는 긴 이닝을 던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선발 자원으로서 어필할 수 있는 새 시험대다.

8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4-2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14일 등판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캠프 중간 중간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의 선수들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시키는데 '서류상 명단 조정'일 뿐 시범경기에는 나설 수 있지만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양현종은 13일 텍사스가 투수 10명을 마이너 캠프로 이관하는 가운데 명단에 들지 않고 메이저리그 캠프 명단에 살아남았다. 양현종이 앞으로 남은 등판에서 어떤 성적, 어떤 구위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다음달 2일 개막전 로스터 진입의 꿈이 좌우된다.

8일 등판 후 양현종은 "시작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다음에 마운드 오르면 내 공 던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3주 정도 경쟁해야 하는데 경기에 (컨디션을) 맞춰서 좋은 투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음 등판에 대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양현종의 전 팀 동료 애런 브룩스(KIA)는 양현종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워낙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따로 조언할 것은 없다"면서도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다르니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공인구 적응이 100%는 아니지만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미국 출국 전부터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적응을 했지만 2007년부터 14년을 쓰던 KBO 공인구와 다른 새 공 적응이 쉽지는 않을 터. 양현종이 이번 등판에서는 공인구 적응력을 높여 첫 등판 때 문제가 됐던 제구까지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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