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이다윗X조현 "여태까지완 다른 신선한 공포영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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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면'(감독 최재훈)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재훈 감독과 배우 이다윗, 조현, 김도훈, 손병호가 참석했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이다윗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도현이는 생각이 많고 판단을 내리고 그 친구들을 중재하고 이끄는 친구다. 겉으로는 착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뭔가 착함이 쎄하다고 느꼈다. 친구들과 함께 이런 기억을 계속 헤집고 다니는 여정 속에서 죄의식을 느끼며 본인의 옛날 모습과 마주한다. 원래도 심리에 관심이 많은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현은 "현정이라는 친구는 아이돌이지만 화려한 모습 때문에 시기와 질투를 받는다. 하지만 최면 안에서는 내면 속에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걸 표현하고자 레퍼런스가 되는 공포영화를 많이 찾아봤다. 이번에 스크린으로 봤는데, 확실히 소재가 독특하다보니 저에게는 감회가 새로웠다. '이렇게 다른 공포가 있구나' 싶어 재밌게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훈 감독은 "'최면'은 '검객'보다 전에 쓴 시나리오다. 7년 전 쯤인데 당시에도 학교폭력 문제가 있었다. 마침 개봉 시기에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 불거져서 '역시 끊이지 않는구나' 싶었다. 최면을 소재로 했지만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최면이 가지고 있는 게 영화적으로 잘 맞을거라 생각했다. 최면을 통해 무섭게만 소비되는게 아니라 조금이나마 남는 게 무엇이 있을까 해서 그런 걸 주제로 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술감독 출신인 최재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미술적 이미지들로 표현한 최면 속 장면들에 공을 들였다. 그는 "최면 속 공간 표현에 미술감독 경력이 많이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최면'의 미술감독과도 소통이 원활했던 덕분에 적은 예산에도 잘 표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특별출연으로 나선 손병호는 "'죄의식을 어떻게 공포로 풀까' 염려스러웠다. 오늘 보니 역시 미술감독 출신답게 시각이 너무 좋았다. 공포로 몰고가는 느낌이나 영상의 이미지나 각도들이 최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짧은 시기에 좋은 영화를 하나 찍었구나 싶었다. 빈 구석보다는 여러 장치적인 효과가 커서 좋게 봤다. '정말 특별출연 잘 했구나' 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공포영화를 보는 걸 무서워한다"고 운을 뗀 김도훈은 "찍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감독님이 말하셨지만, 다 찍고 나서도 무섭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가장 어려웠던 건 상상하는 것이었다. 공포를 느꼈을 때를 상상해서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실제로 내가 겁에 질렸을 때 어떻게 하나 공포영화를 틀어놓고 카메라를 설치해서 보기도 했다. 스크린을 통해 분위기가 전달되어야 하기에 표정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썼다"고 밝혔다.
또한 이다윗은 "감독님과 얘기한 중요한 포인트가 최면에 빠지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걸 과연 어떻게 이미지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설득할까 고민했다. 색감이나 장소나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묘하게 재밌게 나온 거 같아서 재밌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최면 받으러 가면 심호흡 하라고 하고 마음을 열고 의심하지 말라고 한다. 극장에서 그렇게 보시면 1시간 반이 '훅'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조현은 "여태까지 나왔던 공포와 정말 다르고 신선한 소재인 영화를 관객 분들이 재밌는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극장에서 캐릭터 감정선을 따라가며 두려움을 느끼셨으면 한다. 사운드나 미술이 독특한데 그런 점에 포커스를 맞춰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재훈 감독은 "학교폭력 문제와 시기가 맞았지만 상업 영화로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면을 받으면 이런 느낌일까?'라고 영화를 보면서 간접체험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한 뒤,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자기최면인 거 같다. '이 정도는 괜찮아. 이게 뭐 잘못이야'라고 사람들이 매 순간 자기 최면을 걸지 않나 싶다. 그런 것이 영화를 보고 나서 재밌게 즐겼지만 마음에 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면'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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