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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했는데"…'유퀴즈' 브레이브걸스, 눈물로 고백한 '기적의 역주행'[TV핫샷]

작성일: 2021.03.18 08:24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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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브걸스. 출처| tvN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가 포기 직전 찾아온 역주행이라는 희망에 감격했다. 

브레이브걸스는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역주행 직전 취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발매된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팬들에게 소환돼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미 4년 전 곡이지만 '롤린'은 뜨거운 인기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심지어 음악방송에서 1위까지 올랐다. 4년 전 발표한 곡이 시간을 거슬러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멤버들은 "희망이 없었다"고 역주행 전 암담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은지는 "뭘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의류 쪽 취직을 준비했다"고 했고, 유정 역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한국사를 공부했다. 내가 할 건 취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유나는 "해온 일이 이거뿐이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생각하다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고 고백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역주행 전 해체까지 결심한 상태였다. 유정은 "저랑 유나는 숙소에서 짐을 뺐었다. 우리가 조금만 나이가 어렸어도 버텨볼만 할텐데 너무 막막했다. 우리가 설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대표님한테 정리해보자는 말을 해보자'라고 한 게 역주행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이었다"고 했고, 유나 역시 "처음 영상을 보고 '이러다 말겠지' 했다. 저희가 이미 몇번 그런 일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역주행 영상은 돌풍을 몰고 왔다. 유튜브 댓글을 모은 영상의 인기로 '숨겨진 명곡'이라 불렸던 '롤린'은 '인기곡'이 됐고, 역주행 인기에 브레이브걸스는 해체를 생각하다 활동을 시작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민영은 "저는 활동에 미련이 많았다. '우리 한 번만 더 해보자,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말을 계속 했다. 그런데 더이상 할 수가 없었다"면서 "역주행 영상이 터지면서 사장님이랑 정리를 하려고 만나기로 한 수요일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만남의 자리로 바뀌었다"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유정은 힘든 시기 도움이 된 팬의 댓글도 공개했다. 그는 "'운전만 해' 활동 때 어떤 분이 '얘들아 포기하지마'라는 댓글을 남겨줬다. 그 한마디가 마음을 울리면서 '한 번은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 이후 댓글을 쓴 분이 다시 한 번 댓글을 남겼다. 역주행을 한 저희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했고, 유나는 "가수로서 노래로 희망을 준 것도 기분 좋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희망을 줬다는 게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멤버들은 심한 마음고생을 눈물로 고백하기도 했다. 유정은 "초반에는 뿌듯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지' 모르겠더라. 나이가 서른 되니 부모님 앞에서 목 놓아 울기도 쉽지 않는데 너무 힘드니 엄마 앞에서 목 놓아 울었다"고 했고, 민영은 "해오던 걸 그만둘 용기도, 새로 시작할 용기도 안 났다. 그런데 이렇게 버티면 승리한다"고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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