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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4월2일부터 관람료 1000원 인상 "생존 위해 불가피"[공식]

작성일: 2021.03.18 10:4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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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CJ CGV가 4월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CGV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영화산업이 고사 직전에 처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000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CGV 측은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국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는 2020년은 전년 대비 73.7% 줄어 6000만 명에도 이르지 못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가 지속돼 1~2월 누적 관객수는 2019년 대비 87.9% 감소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는 지난해 국내 매출 3258억원에 영업손실이 2036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CG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일부 직영점의 일시 영업중단, 자율 무급 휴직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객 감소에도 극장이 부담해야 하는 임차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를 줄이기 힘들고, 방역비 부담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CGV는 영화 개봉이 이뤄져야 영화산업 전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 2월과 3월 상영부금 외에 관객당 1000원의 개봉 지원금을 배급사에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신작 개봉을 독려하느 효과가 있지만 이 역시 부담이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사업 개편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생존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GV 관계자는 "극장 및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하게 되어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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