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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 "우리가 꼴찌" 한화의 비관론…수베로 감독 뜻밖의 반응

작성일: 2021.03.22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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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최근 한화 팬들은 야수들의 시즌 예상에 화가 났다. 훈련 영상에서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야수들은 10위를 예상했다"며 높은 순위를 기대한 투수들을 칭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구단은 베테랑을 과감하게 내치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포함한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4명이나 데려오면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고자 애쓰고 있는데, 정작 선수들의 반응이 아직 미적지근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수베로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뭐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1~2위를 목표로 걸었다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한 '하얀 거짓말'일 수 있다. 반대로 최하위권을 예상한 선수들은 그동안 팀이 오랫동안 하위권에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정답은 없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강조할 뿐이다. 그는 "결과는 시즌이 끝난 뒤에 알 수 있다. 우리는 계속 과정에 집중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결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말자는 강한 요구에 가깝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히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제(20일) 내야수들과 미팅하면서 지난해에는 베이스 사이로 구르는 약한 타구들이 안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수비 시프트로 그런 안타를 억제할 수 있다면, 결과(순위)로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느끼기에는 이런 새로운 시도가 피로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동기부여는 성공 경험이다. 한화는 지난 5일과 6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수비 시프트로 재미를 봤다. 스프링캠프 기간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계획을 바탕으로, 실전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수비 위치를 결정했다. 5일 선발투수 김민우도,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정은원도 야구가 재미있다며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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