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7㎞까지 회복… 하재훈 무실점 릴레이, 복귀 희망열차 계속 간다
작성일: 2021.03.31 20:3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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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은 31일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고양(키움 2군)과 경기에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6구를 던지며 1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어깨 부상 이후 세 번째 실전 등판에서도 큰 문제없이 투구를 이어 가며 100%를 향해 나아갔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망친 하재훈은 오프시즌 중 피나는 재활을 하며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철저한 투구 프로그램 속에 어깨를 예열한 하재훈은 지난 3월 22일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실전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5㎞였다. 이어 26일 성균관대전(1이닝 3탈삼진 무실점)에서는 최고 146㎞를 찍었다.
지난 두 차례의 등판은 대학 팀을 상대한 것이었다. 31일 등판은 2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하재훈은 직전 등판보다 소폭 오른 최고 147㎞의 공을 던졌다. SSG 퓨처스팀(2군) 관계자는 “포심 최고 147㎞, 평균 145㎞로 직전 투구보다 구속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구속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재훈 스스로가 통증을 잊고 점점 공에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00% 전력투구하는 모습이었다. 패스트볼의 구위 및 제구 모두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부상의 공포를 강한 의지를 통해 이겨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만하다. 등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특별한 통증은 없었다.
아직 최고 구속을 찾지는 못했지만 날이 따뜻해지고 등판이 거듭돼 실전 감각이 올라오면 예전의 150㎞ 돌직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제 변화구도 실험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포심만 던졌다면, 31일에는 커브를 섞기 시작했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슬라이더·포크볼의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포심의 구속도 지속성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
1군도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만큼 하재훈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아직은 조심해야 할 단계라 SSG도 철저하게 하재훈의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말 계획을 짰을 때보다는 진도가 빠른 편이고, 선수도 자신감을 찾아가는 만큼 예상보다는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타석에서는 임석진이 홈런 한 방을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중심이 뒤쪽으로 빠지지 않는 타격 자세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긍정적인 대목을 설명했다. 또한 “김경호의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다. 좋은 타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정진기는 오늘 모든 타구가 자신의 스윙과 타이밍에서 나왔다. 포인트가 앞으로 나오고 있고, 타구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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