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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무너뜨렸다"…'어른들은 몰라요' 하니→안희연의 파격 스크린 데뷔[종합]

작성일: 2021.04.06 17:1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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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환, 이유미, 안희연, 신햇빛 제공ㅣ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EXID 하니에서 배우 안희연으로 나선 안희연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언론배급시사회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감독 겸 배우 이환, 배우 안희연, 이유미, 신햇빛이 참석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박화영'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박화영'에 등장한 세진(이유미)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려진 이야기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이유미가 세진 역을 맡았다.

이환 감독은 "'박화영' 연장선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세진이가 같은 인물이지만 완벽히 다른 영화라고 생각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중간 지점인 '박화영' 외전이 아닐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유미는 "처음에는 '세진이 왜 이래?'하고 계속 물어봤다. 그리고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제목을 보면서 '내가 어른이라 이걸 모르는 건가'해서 세진이 캐릭터가 궁금해졌다. 내가 어른이어서 모르는 거면 세진이가 되어서 한 번 알아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걸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흡연, 욕설, 폭행, 절도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 안희연은 이같은 수위 높은 신을 연기하며 느낀 부담감에 대해 "걱정이 안 됐다"며 "그보다는 '연기를 안 해봤는데 어려운 신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환 감독은 안희연 캐스팅에 대해 "TV에서 봤던 착실하고 해맑은 이미지에 대한 좋은 배신감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다. 안희연이라는 사람에게도 좋은 의미의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게 의뢰했다"고 밝혔다.

▲ 안희연. 제공ㅣ리틀빅픽쳐스

안희연은 재필 역을 맡아 감독 겸 배우로도 나선 이환 감독과도 많은 장면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안희연은 "이 영화를 찍을 때 연기가 정말 처음이었다. 아무것도 몰랐다. 감독님이 워크샵을 통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주셨다. 주영과 재필이 붙는 신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저를 오롯이 파악하시고 무너뜨리셨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특히 안희연은 극 후반부로 갈 수록 과격해지는 감정 신과 폭력적인 장면에 대해 실제 자신의 삶과는 너무 괴리감이 있어 크게 어려움을 표했다고. 이환 감독은 "안희연이라는 사람의 신념이나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찍을 때 안희연 배우에게 시간을 많이 주고 싶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위해 한 두시간을 쉬어갈 정도로 모두의 노고가 담겼다. 결국은 안희연 배우가 자기만의 어떤 감정을 허물고 세상에 나온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희연은 "저에겐 이 영화가 굉장히 특별하고 엄청 소중하다. 제가 (그룹 EXID)계약 끝나고 미래에 대해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을 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저는 아무것도 정한 게 없다. 그런데 한 가지는 정했다.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제가 앞으로 하는 게 조금이라도 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나요'라고 했다. 감독님이 '이 영화가 많은 걸 바꾸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도 그게 꿈인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 얘길 듣고 다음날부터 워크샵 참여했다.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이 영화에 함께했다는 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엔딩크레딧 끝까지 들어주시고 영화 제목을 한 번씩 곱씹어주시면 좋겠다. 많이들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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