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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 '미완성 선발' 함덕주…2이닝은 철벽, 3회부터는 '볼볼'

작성일: 2021.04.09 22:2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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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제의 동료' 최주환(SSG)에게 내준 안타가 1사 3루 위기가 된 순간에도 함덕주(LG)는 침착했다. 1사 3루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과정만 봐도 함덕주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100%로 보기 어려웠다. 3회 이후 내준 4사구만 6개다. 

함덕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원래 LG 코칭스태프가 계획 투구 수는 70~80개였는데, 3회 이후 볼이 늘어나면서 72구로 아웃카운트를 9개밖에 잡지 못했다. 함덕주가 3회 3개, 4회 3개의 4사구를 내주면서 LG는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LG는 지난달 25일 함덕주-채지선과 양석환-남호를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로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우려 했다. 임찬규와 이민호가 아직 1군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한 상황, 5선발급 투수를 연달아 배치하기보다는 검증된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함덕주는 지난달 29일 SS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도 3회에 흔들렸다.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추신수를 땅볼 처리해 실점은 막았지만 긴 이닝에 대한 불안감을 남겼다. 

4일 NC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일 SSG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등판이었다. 이렇게 짧은 이닝을 던질 때는 위력적이다. 그런데 아직은 긴 이닝이 불안하다. 9일에도 2회까지 33구를 던지는 동안은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3회가 되자 스트라이크존을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제이미 로맥과 추신수를 4사구로 내보냈다. 추신수에게는 두 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4회에는 14구 가운데 11구가 볼 판정을 받았다. 한 경기 안에서 내용이 너무 달랐다. 

그래도 LG는 두꺼운 불펜이 있었다. 6회를 5-5 동점으로 시작했지만 진해수-김대유-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4이닝을 틀어막았다. LG는 9-5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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