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단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물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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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한다. 앞으로 약 3개월 남았다.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이 한창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쿄로 가기 전 해결해야할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규정했다. 다만 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경기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선수들의 백신 접종은 사실상 필수로 여겨진다.
빠른 백신 확보로 집단 면역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 1월 도쿄올림픽에 갈 선수들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는 현재 선수단 백신 접종 중에 있다.
반면 한국은 아직 구체적인 접종 시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4월 중순엔 결론이 날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시간은 어느덧 4월 중순을 지나 5월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렇듯 선수단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 자체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0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137만 9653명. 전체 국민의 2.65%다. 정부의 계약 물량이 아닌 실제 손에 쥔 백신 도입 물량은 150만 명분에 불과하다.

의료진, 기저질환자, 노약자 등 우선 접종자를 맞출 백신도 빠듯하다보니 선수단 접종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대한체육회장께서 선수들이 최대한 화이자나 얀센 백신을 맞게끔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확보된 물량이 더 적다. 얀센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얀센을 제외하고 정부가 계약한 백신들은 모두 일정 기간을 두고 두 번 접종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첫 접종 후 최소 8주 이상, 화이자는 3주 후에 다시 맞아야 한다.
도쿄올림픽 개막 전 현지 적응 훈련 등, 실제 일본 출국 시기를 고려하면 지금 당장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일정은 빠듯하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5년을 기다린 선수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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