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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회장의 무리뉴 해고 이유 "남았으면 10명의 선수들이 떠났을 수도"

작성일: 2021.04.21 09:0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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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감독보단 선수 지키기를 선택했다.

토트넘이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다"며 사령탑 교체를 발표했다. 차기 감독 선임까지는 1군 코치였던 라이언 메이슨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 같은 결정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판단에서 나왔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21일 "토트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이 계속 있을 경우, 10명의 선수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떠날 것을 우려했다. 특히 팀 에이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가레스 베일 등의 거취를 가장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2019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경질하며 데리고 온 인사였다. 그만큼 토트넘의 기대가 컸다.

레비 회장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돈을 아끼지 않았다.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무리뉴 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우승을 노리던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 중도 탈락했다. 시즌 초 1위를 달리던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도 힘들어진다.

무엇보다 레비 회장은 패배 후 '선수 탓'만 하는 무리뉴를 보고 등을 돌렸다. 무리뉴는 성적 부진의 이유를 선수 책임으로 돌렸다. 자신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토트넘 라커룸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선수들과 무리뉴의 불화를 인정했다. 손흥민, 케인 등 주축선수들의 이적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레비 회장은 칼을 빼들었다.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에 두고 있고, 계약 종료 전 경질시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하지만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최악의 수만큼은 막아야 했다.

한편 야인이 된 무리뉴는 벌써부터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현지 주요 매체들은 "무리뉴가 셀틱, 발렌시아 차기 감독설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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