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로한은 왜 머뭇거렸을까… 결국 김원중의 불운으로 이어졌다
작성일: 2021.04.25 19: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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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5-6,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3일과 24일 경기를 모두 잡은 롯데는 한때 5-3까지 앞서 나가며 시리즈 싹쓸이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kt의 추격을 허용했고, 9회 불운한 장면들이 이어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롯데도 이 경기를 잡고 싶었다. 8회 2사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일단 위기를 막은 게 벤치의 의중을 보여주고 있었다. 5-5로 맞선 9회에도 김원중이 계속 던졌다. 여기까지 흐름은 오히려 괜찮았다. 김원중은 선두 배정대를 우중간 방면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 타구는 7회 대수비로 들어간 강로한에게 향했다.
타구 속도가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도 아니었다. 강로한의 첫 발이 타구 방향 쪽으로 완벽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강로한이 마지막 순간 속도를 줄였고, 글러브를 대지 못한 채 앞에 뚝 떨어지는 공을 허락했다. 안타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사실상 실책이었다.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에 하필 발이 빠른 배정대가 출루해 김원중은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권동진의 희생번트 시도 때 3루수 한동희가 빠른 판단으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2사 2루에서 이홍구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송민섭과 승부했으나 여기서 볼넷을 내준 게 패착이었다. 2사라는 점에서 자동 고의4구와 이어진 볼넷이 패착이었다.
이어 김병희 타석 때는 타구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이어지며 롯데가 땅을 쳤다. 이상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을 김원중도 분을 참기는 어려운 하루였다. 강로한도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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