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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또 154㎞’ 파이어볼러 문동주 “인기? 조금 실감해요”

작성일: 2021.06.07 00: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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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진흥고 우완투수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차지명 유력후보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광주진흥고 우완투수 문동주(18)가 전국대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광주진흥고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문동주의 3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말 신명승의 1타점 결승 2루타 등을 앞세워 도개고를 12-3 7회 콜드게임 승리로 꺾었다.

광주진흥고 선발투수 문동주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문동주는 3⅔이닝 동안 47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가 나왔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장충고전에서의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이후 2경기 내리 호투였다. 무엇보다 장충고전과 도개고전에서 직구 최고구속 154㎞를 연거푸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밝은 표정이었다. 목 부위의 담 증세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자기 공을 뿌렸다는 점을 흐뭇해했다.

문동주는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해 앞에서 짧게만 던진 뒤 내려오기로 이야기를 마쳤다”며 4회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회전과 32강을 계속해 승리로 마쳐서 기쁘다. 이제 경남고와 16강전을 치르는데 여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공을 잡은 뒤 주로 내야수로 뛰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투수로 전향한 문동주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가능성을 내보인 뒤 올해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던 장충고전에서 호투하며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문동주는 “주위 친구들이 내가 나온 기사나 영상을 보여주곤 한다. 그러면서 내 이름이 조금 더 알려졌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웃었다.

신장 188㎝와 체중 95㎏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닌 문동주는 8월 23일로 예정된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KIA의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KIA팬으로 성장한 문동주로선 꿈만 같은 일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문동주와 함께 1차지명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18)은 앞서 열린 세광고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4-9로 지면서 조기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대진표상 광주진흥고와 광주동성고가 8강에서 맞붙을 수도 있던 터라 현장에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도영과 동갑내기 친구인 문동주는 “우리 경기를 하기 전부터 목동구장으로 와서 광주동성고의 게임을 봤다. 나 역시 (김)도영이와 승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 아쉽다. 다음에는 한번 꼭 맞붙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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