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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리뷰]'루카',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의 쾌감

작성일: 2021.06.17 02:01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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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루카'가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가슴 벅찬 모험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17일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감독 엔리코 카사로사)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 바다 밖 세상이 궁금하지만, 두렵기도 한 호기심 많은 소년 '루카'가 자칭 인간세상 전문가 ‘알베르토’와 함께 잊지 못할 모험을 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피부에 물이 닿으면 바다 생물로 변하는 두 소년이다. 애초에 바다 속에 살고 있었으니, 물 밖에 나오면 인간이 되는 두 바다 생물이기도 하다. 물 속에서 평화롭게 물고기를 기르며 살아가던 루카는 물 밖에서 떨어진 물건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우연히 알베르토를 만나면서 자신이 물 밖에서는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이 된다는 비밀을 알게 된다.

알베르토는 루카에게 위험하지만 스릴 넘치는 유혹을 하는 인물이다. 유년시절 누구에게나 한 명 쯤은 있을 법한 '함께 금기를 넘는 친구'다. 물 밖 세상이라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짜릿한 체험에 푹 빠져든 루카는 알베르토와 함께 바다를 떠나 직접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방문하면서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이 과정에서 루카와 알베르토는 줄리아라는 또래 소녀와도 가까워진다. 세 사람은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하며 성장하고, 한편으로는 바다 생물이라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세상을 만난 루카에게 알베르토와 줄리아는 도전과 용기, 꿈과 지식을 안겨주는 친구들로 자리 잡는다. 세 사람이 우정을 쌓아나가면서 각자의 방향으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는 이들의 우정이 주는 '훈훈'함을 바탕으로 '차별과 혐오 대신 이해와 포용'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바다 괴물'로 불리는 두 소년은 '남들과 다른 것'을 비유적으로 상징하는 존재다. 이들이 벌인 소동으로 인해 마을에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이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쉽지 않은 메시지를 픽사다운 따뜻한 감성으로 세 아이의 성장담에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다.

▲ 루카. 제공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특히 주된 스토리 외에도 눈이 시원해지는 비주얼만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루카의 고향인 바다 신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듯 짜릿한 바다 유영의 쾌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물고기들의 깜찍함은 덤이다. 물 밖 세상은 이탈리아 해안도시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놨다. 젤라또, 파스타면, 길마다 널린 빨래, 특유의 건축구조 등 실사를 그대로 애니메이션화 했다고 믿을 만큼 디테일한 마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팬데믹 시대에 재택근무로 만들어져 한국을 제외한 대다수의 나라에서 OTT로 개봉하는 '루카'지만, 전세계 관객들에게 시원한 모험의 쾌감을 안겨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5분, 쿠키영상 있음.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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