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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3' 차범근X박지성, 축구史 다시 쓴 전설들의 발자취[종합]

작성일: 2021.06.18 10:21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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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대화의 희열3' 차범근과 박지성이 축구 인생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벅찬 감동과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박지성과의 두 번째 대화가 펼쳐졌다. 두 전설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을 전하며, 그들이 뛰었던 축구 역사 현장을 소환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시청률도 지난 방송보다 상승해, 3.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때때로 한국 팬들의 기대가 부담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늦게 터진 첫 골의 의미에 대해 "무거운 짐을 털어버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엔트리 제외에 대해서는 "부모님도 오시고 한국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는지 아니까 '이거 어떡하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박지성은 팀 내 자신의 입지를 고민하면서도, 특유의 근성으로 그라운드를 뛰며 존재감을 알렸다. 박지성의 활약은 매일 밤 한국 팬들을 설레게 했다. 유희열은 "덕분에 우리는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박지성의 축구를 떠올렸다.

'차붐' 차범근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차범근은 1970년대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때,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선구자였다. 지금은 '국위 선양'이라고 환영받지만, 당시 차범근은 '국부 유출'이라는 반대 속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힘든 조건 속 차범근은 데뷔전 단 한 경기만에 독일(서독)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인상적인 데뷔전 이후, 차범근은 군대를 2번 다녀온 사연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차범근은 독일에 진출하자마자 다시 한국으로 와야 했다. 차범근은 공군 축구부로 들어오는 조건으로 조기 제대를 약속한 것이 무효화되어, 다시 5개월 군생활을 해야 했다고. MC들의 아쉬워하는 반응에 차범근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한 경기(데뷔전)가 나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차범근은 독일로 다시 가 분데스리가를 뒤흔든 '차붐' 전설을 쓰기 시작했다. 차범근은 UEFA 우승컵을 2번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하는 등 전설로 남은 경기들을 이야기해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당시 차범근의 부상에 독일 전역이 난리가 났던 일화, 독일 언론에 대서특필된 차범근의 뉴스 등은 '차붐'의 위엄을 짐작하게 했다

차범근은 후배 손흥민과 레버쿠젠에서 만났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차범근은 "그때 손흥민 선수가 '제가 선배님 기록을 깰 겁니다'라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움찔했다"고 말하며, 후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를 세계에 알린 박지성, 손흥민 이전에 있었던 '전설' 차범근의 이야기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대화의 희열3'은 차범근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세대도, 박지성의 출전을 기다리고 응원했던 세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축구 실력만큼 멋진 입담을 자랑한 차범근, 박지성의 이야기에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대화의 희열3'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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