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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여름하면 생각나는 혼성그룹, 김호중‧송가인도 대박조짐이라고"[인터뷰S]

작성일: 2021.07.03 10:0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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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렛 안성훈, 박성연, 영기(왼쪽부터). 제공ㅣ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쿨, 코요테, 거북이, 룰라, 영턱스클럽, UP, 샵 등 혼성그룹에 대한 향수가 여전하다면,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면, 새로운 매력의 그룹을 보고 싶다면, 답은 아웃렛이다.

단순 피처링이나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공식적인 혼성그룹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박성연, 안성훈, 영기가 뭉친 아웃렛은 지난 27일 데뷔곡 '돌아버리겠네'를 발표했다. 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발산해 혼성그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멤버들 각자 능력치를 봤을 때, 함께 합치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성훈은 한, 영기는 흥, 성연은 끼를 맡고 있다. 조합이 되게 좋은 것 같다."(영기)

세 사람은 모두 연예 기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소속사 대표의 말 한 마디로 한솥밥 식구들이 아웃렛으로 탄생하게 됐다. 소속사 대표가 언뜻 한 말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똘똘 뭉쳐 속전속결로 데뷔를 준비해 왔다.

"대표님이 농담 식으로 이야기하셨다. 너네끼리 한 번 해보라고. 저희도 싹쓰리처럼 여름에 음반 한 번 내볼까 해서 좋다고 답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5월 초에 처음 이야기해서 6월 한 달 동안 녹음하고 춤 연습을 했다."(박성연)

그룹을 결성해서 데뷔하기까지는 두 달이 채 안 됐다. 재밌는 그룹명 또한 소속사 대표 아이디어였단다. 아웃렛으로 이름이 먼저 확정되고, 팀 정체성도 정해졌다고. 멤버들은 뜻이 좋다며 그룹명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대표님 꿈에 작명하시는 분이 나와 아웃렛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더라. 처음엔 잠깐 듣고 지나 갔는데, 좋은 것 같더라. 저희가 다 막 데뷔한 신인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다 중고 신인이다 보니, 새 상품은 확실히 아니다. 아웃렛에는 신상품보다는 이월 상품이 나와 있지 않느냐. 좋은 상품을 가성비 좋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아웃렛 장점이다. 우리도 좋은 음악을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전국의 아웃렛이 100개가 된다더라. 감사하게 불러주시면 좋겠다. 체력관리 잘하겠다. 참고로 저희는 행사비에 사회자비를 포함해서 갈 수 있다."(영기)

"재밌게 이야기하자면 저희는 한 명 가격으로 셋이 행사를 하러 갈 수 있다. 행사비 가성비가 좋다. 그룹명 앞에 소개할 때도 '투 플러스 원'이라고 말한다. 또 저희는 아웃렛에서 맞춤형 행사도 할 수 있다(웃음). 사실 그룹명 후보가 많았다. 혼성그룹이다 보니 '틈새 공략', 멤버들 나이 모두 합치면 100살이라 '원 헌드레드', 셋이 섞여 '혼돈의 카오스' 등이 있었다. 그런데 아웃렛이 뜻도 좋고 만족한다."(안성훈)

세 사람은 원래 혼성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요즘 혼성그룹이 보기 힘들어진 만큼, 혼성그룹을 결성하고 싶었다고 했다. 막상 혼성그룹 멤버가 되니, 생각보다 더 흡족하다는 아웃렛이다. 또 혼자 개인 활동을 하다, 셋이 뭉쳐 강점도 더 많단다.

"원래 혼성그룹에 관심이 많았다. 요즘에는 혼성그룹이 많이 없어서, 좋은 기회다고 생각했다. 이 멤버로는 할 줄 몰랐는데, 처음 회사에서 제안했을 때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셋이 합도 좋다."(박성연)

"다 함께 즐기는 노래다 보니 팬 연령층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 또 서로 케어를 잘해서, 혼자 하면 부담되는 것도 다 나눈다. 그래서 수입 정산도 나누지만, 빚도 나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같이 나눈다." (안성훈)

이들은 혼성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갑작스럽게 알렸다. 데뷔를 빠르게 준비한 것도 있지만, 팬들에게는 확실히 서프라이즈 소식이었다. 팬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아웃렛 결성 소식을 전한 당시를 돌이켰다.

"팬들에게도 최대한 숨겼다. 그냥 곡 나온다고만 했지만, 혼성그룹으로 이렇게 나온다는 이야기는 안 했다. 그래서 음원이 나온 날, 친구들이나 작은 아버지까지 놀라시더라."(박성연)

"김호중은 실시간으로 보고 매일 응원해준다. 쇼케이스도 봤다고 하더라. 송가인도 노래 너무 좋다고 대박조짐이 보인다고 했다. 탁재훈은 너무 좋다며 팀명도 정해주셨다. 혼성그룹이 활발했던 옛날 생각난다고 하시더라. 귀한 혼성그룹이라며 밀어 붙여주시고, 예뻐해 주셨다."(안성훈)

▲ 아웃렛 안성훈, 박성연, 영기(왼쪽부터). 제공ㅣ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재밌는 점은 트로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댄스곡 '돌아버리겠네'로 올여름을 강타할 예정이다. '돌아버리겠네'는 90년대 뉴트로 감성의 멜로디와 훅이 살아있는 댄스곡이다. 플레이사운드의 이진실과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곡, 리더 영기가 작사에 참여했다. 인트로의 신스 사운드와 기타리스트 정재필의 연주가 특징이다. 트로트가수로 알려진 이들이 댄스곡을 소화히기엔 분명 쉽지 않았을 터다.

"트로트가 아니라서 다 더 놀란 것 같더라. 사실 조금 고충은 있었다. 쇼케이스할 때도 바이브레이션이 나온다는 지적 아닌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약간의 뽕끼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뒷부분 끝처리를 깔끔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도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느낌이 왔다. 멜로디도 좋고 가사가 워낙 위트있다. 노래를 듣자마자 귀에 쏙쏙 박히더라."(박성연)

"통통 튀는 가사가 필요할 때 저를 많이 부르더라. 개그맨 할 때 아이디어 짜면서 나왔던 것이 개그로는 욕먹었는데, 가사로는 되게 좋아해 줬다. 이번 노래도 그렇게 가사를 만들었는데 좋아하더라. 또 트로트와 다르게도, 확실히 깔끔하게 동요처럼 부르려고 했다. 사실 혼성그룹으로 나오는데, 트로트를 했다면 굳이 안 나왔을 것 같다. 각자 트로트 가수로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트로 느낌으로 혼성그룹이 하고 싶어서 이렇게 내게 됐다."(영기)

"데뷔곡 '돌아버리겠네'는 언제 들어도 좋다고 추천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도 듣고 싶다. 또 각자 일이 생겨 돌아버릴 것 같을 때 들으면 좋다. 특히 휴가철인데 저희 노래로 반복재생해주시면 좋겠다. 좋은 여름 여행이 될 것 같다. 사실 잠들기 직전 빼고는 다 좋다는 말이다. 잠들기 전에는 돌아버리면 안 되니 말이다."(안성훈)

셋이라서 좋은 점도 있지만, 개인 활동을 하던 이들이 그룹으로 뭉치게 됐을 때 낯선 부분도 있다. 그중에서도 '춤 맞추기'가 힘들었다며 입을 모은 멤버들은 덧붙여 저마다의 사정을 토로했다.

"동선이 좀 힘들더라. 그런데 어렵게 동선을 맞추니, 시선을 처리해야 하더라. 이제 시선 처리도 마스터했더니, 거울이 없어졌다. 거울 없이 뒤돌아서 하니 확실히 힘들었다. 그마저도 다 맞추고 나니,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더라. 아이돌 연습생들이 급박하게 데뷔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실감 났다. 그래도 간절함이 뭉쳐서 되더라. 적응해가는 자신을 볼 때 무서웠다. 또 제일 힘든 부분은 머리였다. 백발하고 스크래치까지 냈는데, 나이에 맞게 살자는 인생관이 있어 힘들었다. 빨간 머리인 성훈이랑 둘이 다니면 의문의 눈빛으로 쳐다보시곤 한다."(영기)

"제가 슬픈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빨간 머리를 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 효자가수 이미지가 강했는데, 불효자 가수 같다(웃음). 또 개인적으로 MBN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킹' 경연과 데뷔 준비를 동시에 해야 했다. 둘 다 연습을 해야 하니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 다행히 제 기준에서 만족하는 등수로 끝내고,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안성훈)

"저도 나이 서른에 삐삐머리가 힘들었다(웃음). 또 핸드마이크를 쓰다가 춤 추기 편한 크라운 마이크를 빌려 쓰는데, 숨소리가 장난 아니다. 춤을 쉴 때 숨을 몰아쉬고 싶은데 내 차례가 아니라 잘 안되더라. 이런 부분이 힘들었다."(박성연)

아웃렛은 데뷔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영기와 박성연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돌이켰고, 안성훈은 쇼케이스때 2PM을 언급했다가 진땀 뺀 사연을 고백했다.

"저는 과거 비너스로 활동할 때 뮤직비디오를 찍어봤다.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뮤직비디오를 찍어본 멤버다. 그런데 당시는 세트 촬영으로 그렇게 힘든 것이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평창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니, 다리도 붓고 힘들더라. 뮤직비디오 보면 저는 보인다. 제가 처음 찍었던 신에서는 방긋방긋 웃고 있는데, 뒤에 찍었던 수영장 신에서는 힘들어하더라(웃음)."(박성연)

"처음 뮤직비디오를 찍어 봤는데, 밤도 새고 24시간 힘들더라. 모든 것이 갑작스러웠다. 그런데 영상 찍고 나서 나온 것을 보니, 뿌듯하고 행복했다. 영상을 봤을 때 신기했고 만족스럽더라."(영기)

"쇼케이스에서 최근 컴백한 팀들이 언급된 적 있었다. 그래서 그냥 2PM 컴백을 너무 축하한다고 했는데, 축하한다는 말이 잘리고 경쟁상대가 2PM으로 기사가 났더라. 오해의 소지가 있었는데 저는 2PM 만세다(웃음). 저희의 경쟁 상대는 오로지 저희 체력일 뿐이다."(안성훈)

이처럼 유쾌한 혼성그룹 아웃렛은 여름 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혼성그룹의 희소성을 잘 살리는 것은 물론, 각자 매력을 보기 좋게 합치겠다는 각오다.

"혼성그룹 자체가 차별점이다. 아무래도 만들기도 힘들고,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 귀해졌기 때문에 대중도 색다르게 볼 것 같다. 물론 멜론 차트에 인을 하고 싶다는 목표도 있다. 그러나 수치적인 바람이나 기대는 회사에 넘기고, 최대한 부담 안 가지고 즐겁게 임하려 한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좋은 기억만 남을 것 같다. 이런 즐거운 이미지를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 기분 좋아지는 그룹이자 여름 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될 것이다. 아웃렛이 노래를 내면 '아~ 여름 왔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 아웃렛 안성훈, 박성연, 영기(왼쪽부터). 제공ㅣ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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