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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만족시킬 것" 류승완X김윤석X조인성, 여름원톱 '모가디슈'의 출사표[종합]

작성일: 2021.07.01 13:2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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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 제발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많이 기대하고 계실텐데, 그 기대감을 만족시키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배우 김윤석은 '모가디슈'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인사다.

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가 1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필사의 탈출기, 이국적 풍광, 강렬한 드라마를 녹였다. '신과함께'의 쌍천만을 성사시킨 덱스터 스튜디오와 '베테랑' '엑시트' '시동'의 외유내강'이 손을 잡고, '부당거래' '베테랑'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250억 가까운 제작비로 완성된, 여름의 한국영화 기대작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대작이다. 

제작보고회엔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참석, 위풍당당한 배우군단을 확인시켰다. 류승완 감독은 "긴장된다. 이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훌륭한 배우들이 저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들렸다. 그는 "이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해주신 이 영화에서 제가 첫번쨰 관객이다. 제가 목격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배우들은 4편을 함께 하게 된 정만식을 제외하면 모두가 류감독과 처음 호흡하는 사이. 류승완 감독은 "3년간 아프리카에서 생활한 설정이라고 하면 가장 티가 나는 것이 피부색이다. 배우들이 실제로 촬영보다 훨씬 앞서 현장에 도착해서 피부 톤을 만들어 주셨다 촬영 중반이 지나면 피부톤을 일부러 만들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그정도로 몰입해 주셨다"고 말하며 "이상하리만치, 처음 작업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김윤석 허준호 선배 등이 너무너무 잘, 상대 연기를 돋보이게 해 주려고 앙상블을 맞춰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감독으로서도 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님과는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있었다가도 비켜 가곤 했다"며 "무엇보다 '모가디슈'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사건과 캐릭터 면면이 마음에 들고 개성이 잘 녹아 있어서 이 작업은 꼭 참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석은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씨와도 모두 처음이다. 영화도 캐릭터도 개성있지만 실제로도 개성이 있는 분들이다. 비슷한 분들이 하나도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그것이 참 좋다. 그 개성이 역할에도 모두 체화돼 녹아 있다. 장면장면 하나하나에도 잘 살아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안시성'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인성은 "빨리 컴백하고 싶었으나 코로나 19 등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다. '어쩌다 사장'으로 먼저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극중 소말리아 대사관의 안기부 직원으로 등장하는 그는 "전형적인 안기부 사람이 아니었으면 했다.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존이 걸린 일이기에 체면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 한국 대사관의 대사와 참사관으로 호흡을 맞춘 김윤석과 조인성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윤석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비열한 거리'라는 작품에서 조인성씨를 보고 좋아하게 했다. 꼭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역시나였다.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 담백한 믿음을 주는 연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로 봤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조인성에 대해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절제심이 뛰어나다"며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뛰어나다. 그런 점이 4개월 동안 모로코에서 저희 모두에게 훈훈한 분위기를 줬다"고 말해 제작발표회를 더욱 훈훈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크를 넘겨받은 조인성은 "사실 윤석 선배님이 이 영화의 중심에 계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치점에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콤비를 이뤄야 했고 그런 모습이 화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야 했다"며 둘의 연기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조인성은 이어 "연기로 얘기하기보다, 술한잔 하면서 전반적인 인생, 40대 초반이 된 배우로서 고민을 물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다 들어주시고 응원한다고 해 주셔서 그 응원에 눈녹듯 마음이 녹고 포근해져서 감동의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감사드린다"며 김윤석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한편 허준호는 ‘모다기슈’ 출연의 결정적인 이유가 "감독님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저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대본을 못 봤다. 대본을 못 보고 시작했다. 하겠냐고 했을 때 감독님의 눈빛이 저에게 신뢰를 줬다. 너무 줬고 감사했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 박경림은 "그럼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어땠는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잠시 생각하던 허준호는 "대본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분량이 적구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반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충무로의 기대주 구교환은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는 터다. 그는 "감사하게도 두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드리게 돼서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구교환은 "'모가디슈'는 관객들도 오래 기다리셨을 것 같다. 저도 오래 기다리고 기대하던 영화다. 많이 설레는 마음이다. 모쪼록 금방 인사드리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소진은 극중 소말리아 대사로 분한 김윤석의 아내로 등장한다. 그는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곳이다. 그 곳에서 몇 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했다. 그런 사람들처럼 보시는 분들이 믿어주시면 좋겠다 해서 최대한 저희에게 주어진 환경에 빨리 친숙해져서 익숙함 속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을 잘 찾아서, 좋은 배우들과 잘 어우러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촬영 당시에는 가발을 썼는데, 연기를 하다보면 가발이 부풀어 오르기 일쑤였다고. 김소진은 "가발이 부풀어 그렇게 열심히 연기하시는 다른 배우를 가려 NG가 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김소진은 또 무엇보다도 "생존에 대한 절실함이 저를 움직였다. 생존에 대한 감각에 집중했다"며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절실함, 절박함을 실감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영화의 포인트를 짚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정만식은 '류승완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이야기에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영광이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항상 이변이 있는 감독님이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계속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느꼈을 때 새로운 것을 이행할 때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만식은 "류승완 감독의 페르소나는 몇 명 더 있을 걸요? 조인성 씨도 노력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에 합류한 조인성이 "나한테 반 이상 넘어왔다"고 눙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극중 정만식의 아내로 등장하는 김재화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에도 캐스팅돼 현재 촬영 중이다. 그는 "저희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현장감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그동안 읽어보지 못했던 시나리오였다. 그것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까 궁금했다. 현장에 있을 때 내가 그 소용돌이 안에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관객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박경혜는 대사관의 막내 직원으로 분했다. 직접 황학동에 가서 소품을 사고 물건을 보며 당시 분위기를 익히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박경혜는 "주위에서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고 기대를 많이 해 주셨다. 주변 분들과도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배들도 기대와 응원의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고 귀띔했다. 김재화에 따르면 염정아와 김혜수는 하루에 예고편을 10번씩 보고 있다고. 두 사람은 개봉하면 즉시 보러 가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 영화 '모가디슈'.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알려졌다시피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실화가 '모가디슈'의 바탕. 소재를 개발하던 덱스터 스튜디오가 먼저 류 감독에게 제안을 했고, 극적인 드라마와 상황에 매료된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의 메가폰을 잡게 됐다.

류 감독은 "1990년 말부터 1991년 초반까지다. 당시 기록 자체가 많지 않다. 당시 분들 자체가 탈출 과정에서 분실한 기록물이 많다. 다행히 소말리아 국영TV 간부 분이 쓴 탈출기를 제작부가 구해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미국 대사관 공식자료가 기밀해제 돼 당시 내전 상황을 구현하는 데 다양한 자료를 참고할 수 있었다. 영어를 잘 하는 제작부원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해외 로케이션은 필수. 촬영은 코로나19 이전 진행됐는데, 제작진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올로케이션을 감행했다.

류승완 감독은 "실제 소말리아를 가고 싶었지만 그곳은 여전히 위험한 곳이라 갈 수 없었다. 저희와 비슷한 시기를 그린 영화 '블랙호크다운'이 모로코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 영화에 참여한 프로덕션 매니저가 우리 영화에 참여했는데, 저희 촬영지를 소개했다"면서 "속으로는 '이 양반 일을 쉽게 하려 하나' 했는데 저희가 찾던 소말리아의 공간, 건축 구조가 거기에 있어서 즐겁고도 힘들게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로케이션 매니저의 도움에 미술팀, 소품팀의 손길이 더해진 촬영장의 현장감에는 배우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준호는 "이전에는 해외 로케이션을 가도 차를 타고 현장에 갔다. '모가디슈'는 자고 일어난 현장이 세트장이었다. 꿈에 그린 현장이었다. 스태프와 감독님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그것이다.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인성은 "환상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가는 길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면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한테는 고통스러운 순간도 잊어버리게 할 만큼 자연 광경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른 척 하고 싶어도 현장을 비켜 갈 방도가 없었다. 지나다니는 그 곳이 촬영장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 '모가디슈' 온라인 제봘회.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신뢰의 배우들은 가슴 떨리는 이야기, 남다른 만듦새를 자신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구교환은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정하고 가는 길 중에 설레는 길이 극장 가는 길"이라며 "설레는 감정으로 극장에서 만나자"고 말했고, 허준호 역시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 '모가디슈'를 극장에서 보는 게 후회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인성은 "7월 28일이 참 운명 같다. 내 생일"이라며 "그날 개봉을 하게 돼서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신다.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모가디슈'는 한국영화의 진정한 구원투수가 될까. 250억 제작비가 투입된 여름 최고 기대작 '모가디슈'는 극장에서 7월 28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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