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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2집 성공에도 정산금 너무 적어 예능 출연"('슬기로운 음악대백과')

작성일: 2021.07.09 10:41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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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음악대백과'에 출연한 에픽하이. 제공|일일공일팔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신곡 ‘ 비가 오면 듣기 좋은 노래’로 돌아온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데뷔부터 톱스타로 오르기기까지 사연을 낱낱이 공개한다.

제작사 일일공일팔 유튜브 채널 '우리 가요'에서 9일 오후 9시 30분 공개되는 본격 음악 토크 콘텐츠 '슬기로운 음악 대백과' 2편에서는 에픽하이 첫 히트곡이자 명곡인 ‘평화의 날’을 비롯, 순위 프로그램 첫 1위를 차지했던 ‘플라이’ 제작 당시 이야기를 에픽하이의 뛰어난 입담으로 공개된다.

예정된 데뷔가 무산된 후 빚만 쌓이던 때, 과음 후 잠든 공사장에서 계약을 타진하는 전화를 받고 깼다는 타블로는 “계약금의 반을 현금으로 받아 수 억원의 빚을 청산했다”며 회상에 잠긴다. 지금 돌아보면 거저 계약한 것이나 마찬가지 지만 당시엔 빚더미를 청산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고. 타블로는 “그땐 어렸으니까”라며 추억으로 간직한다고 말한다.

이어 에픽하이는 2집부터 직접 프로듀싱을 하게 된 사연도 밝힌다. 2집 제작비를 줄 수 없다는 회사의 통보, 곡을 만들어본 적도 없지만 어떻게든 해보겠다 말했던 타블로, 그 옆에서 ‘미쳤나’ 생각했던 투컷, 친구 집에서 컴퓨터를 빌려 곡을 만들어나가던 일화를 멤버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풀어 놓는다.

그들의 첫 히트곡 ‘평화의 날’이 원래 타이틀이 아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타블로는 ‘평화의 날’을 타이틀로 생각했던 반면, 기획사의 입장은 달랐던 것. 이에 타블로는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 직접 감독에게 연락해 곡을 바꿔 ‘평화의 날’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성공한 도박’을 떠올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연예인이 도움을 준 덕에 ‘평화의 날’이 결국 타이틀곡이 될 수 있었다는 사연도 들려준다. 그 연예인의 정체는 '슬기로운 음악대백과'에서 공개된다.

에픽하이 이름이 대중에게 회자된 계기는 타블로의 예능 출연. 지금 10대들에게는 ‘하루 아빠’의 이미지가 강한 타블로는 2000년대 초반 ‘야심만만’을 시작으로 예능 행보를 이어가게 된 속내를 밝힌다. 2집으로 성공했지만 너무 적은 정산금에 충격을 받아 에픽하이를 어떻게든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 실패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첫 출연한 ‘야심만만’에서 큰 호응을 얻어 예능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이 타블로의 생생한 입담으로 되살아난다.

또한 예능을 통해 입지를 확보한 이후, 명반으로 평가받는 3집을 작업하던 때 이야기도 들려준다. “살아있냐”라는 말이 근황을 묻는 질문일 정도로 작업에 골몰했다는 타블로는 “그만큼 에픽하이라는 가수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라며 당시의 각오를 밝힌다. 힙합과 대중가요 사이의 경계를 무너트렸다는 평가를 받은 에픽하이 3집과 타이틀곡 ‘플라이’ 탄생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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