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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출국 하루 전 합류…박지수 100% 활용할 수 있나

작성일: 2021.07.17 05:0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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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가 김민재 대체로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에 최종 합류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학범 감독이 출국 하루 전에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와일드카드 대체로 박지수(27, 김천 상무)를 뽑았는데, 최고의 컨디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지도했던 김민재를 차출했다. 김민재는 한국 A대표팀에서 '탈 아시아급' 활약을 보였고, 유럽 팀 러브콜까지 받고 있으니 올림픽 대표팀 포백에 안정감을 더할 선수였다.

김민재를 뽑았지만, 열린 결말이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명단은 대회 하루 전까지 변경할 수 있었는데 김민재는 소속 팀과 올림픽 차출이 정리되지 않았다.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남은 상황에 유럽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었고, 설령 남는다고 하더라도 중국슈퍼리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 병행을 했기에 핵심 중앙 수비가 필요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 상황에 말을 아꼈다. "1% 확률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파주에서 올림픽 대표팀과 훈련을 했지만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등 번호 4번을 배정 받고도 16일 최종적으로 도쿄 올림픽에 갈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 합류 불발에 "(베이징) 구단 요청에 의한 소집 해제"고 알렸다. 플랜B이자 대체 선수는 알려진 대로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16일 밤에 파주에 합류해 곧바로 도쿄행을 준비한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퇴장 번복 등 다사다난했지만,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리그 우승 핵심으로 활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 우승 멤버였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도 성실한 훈련과 수비력을 칭찬했다. 올시즌 활약과 별개로 꾸준히 파울로 벤투 감독 부름을 받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은 있다.

다만 현재 상황이 특수하다. 5월 21일 인천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김천 상무 입대를 준비했고, 6월 21일 육군훈련소 입소 뒤에 훈련을 끝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짧은 일주일 훈련을 했다지만 쭉 리그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올리지 못했다.

1% 확률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 탓에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에 뛰지도 못했다.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한 상황에 곧바로 올림픽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 협회는 김민재 소집 해제 두 시간 전에 박지수 측에 합류를 전달했고, 김천에서 급하게 파주로 몸을 옮겼다.

올림픽 대표팀 합류 과정을 본다면, 일본 현지에서 컨디션을 올리고 팀 전술을 익혀야 한다. 김민재 대체로 발탁됐다는 점과 K리그에서 활약에 팬들의 시선도 날카롭다. 꽤 부담을 안고 올림픽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B조에 묶였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 고전했지만, 프랑스와 후반전에 포백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 U-23 챔피언십부터 호흡한 이상민과 정태욱이 조별리그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박지수는 훈련장에서 발을 맞춘 뒤에 조별리그 최종전 즈음부터 들어올 그림이 그려진다.

A대표팀에 함께했던 권창훈, 황의조 와일드카드 멤버들이 최대한 빠른 적응을 도울 생각이다. 프랑스전이 끝난 뒤에 인터뷰에서 "좋은 목표를 향해가려면 모두가 도와야 한다. 많은 부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이겨내도록 도와줘야 한다. A대표팀에서 발을 맞췄기에 편하게 훈련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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