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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회식 중계 부적절한 사진, 변명 여지無…배려와 고민 부족" 공식사과[전문]

작성일: 2021.07.24 12:19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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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가 부적절한 사진 및 자막으로 논란이 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MBC는 24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각국 선수단을 입장 장면에서 자료 사진, 자막을 내보내며 우크라이나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사진을, 아이티에는 폭동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는 "인광석 고갈로 경제 타격", 남아메리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는 "지난 4월 수프리에르 화산 폭발로 농작물 많은 피해", 시리아에는 "풍부한 지하자원,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 마셜 제도에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는 자막을 쓰는 등 부적절한 자막도 다수 쓰여 논란을 더했다.

방송 말미 사과했던 MBC는 다음날 장문의 공식입장을 통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며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MBC 공식입장 전문.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1.07.24.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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