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이정후-김현수 의심하는 순간… 시원한 백투백, 한국 수렁에서 구했다
작성일: 2021.07.30 00: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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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당연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선발 2번 우익수, 김현수는 선발 3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두 선수가 대표팀 타선의 포문을 시원하게 열어줄 것으로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까지는 이 믿었던 두 자루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선발 모스콧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강판된 상황에서 이정후와 김현수는 계속해서 좌완들과 상대해야 했다. 난생 처음 보는 좌완, 그리고 아무래도 선발보다는 연구가 덜 됐을 법한 피시먼과 캐츠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1회 낫아웃 삼진, 3회 1루수 방면 병살타, 5회에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 잘 맞은 타구도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김현수 또한 1회 2루수 땅볼, 3회와 5회는 삼진에 머물렀다. 두 선수가 첫 6번의 공격 기회에서 무안타에 그치자 한국의 공격력도 급감했다. 그 사이 한국은 킨슬러와 라반웨이라는 이스라엘 베테랑 타자들에게 투런포 하나씩을 맞고 2-4로 끌려갔다.
믿음에 다소간 의심이 가는 순간. 그러나 두 선수는 각자 홈런 하나씩을 때리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4로 뒤진 7회 두 선수의 방망이가 빛났다. 먼저 나선 이정후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바꾸자, 김현수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우월 동점 솔로포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그 어렵던 공격 흐름이, 두 선수의 방망이에서 순식간에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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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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