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김재경 "오진주와 싱크로율 85%, 진짜 잘해내고 싶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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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를 마무리한 김재경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의 화상인터뷰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멋진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덕분에 그 고민을 재미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경은 극 중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 오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뛰어난 외모를 지닌 오진주는 '카메라가 사랑하는 판사'로, 정선아(김민정)의 검은 유혹을 받고 신념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김재경은 이러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김재경은 오진주를 연기하기 할 때 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진주는 굉장히 활기찬 아이다. 진주만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안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진주가 판사라는 직업을 너무 사랑하고 판사로서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에너제틱하게 표현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재경은 판사 오진주의 진심이 배우 김재경의 그것과 닮아 있다고 했다. 김재경은 "김재경이라는 사람도 그런 것 같다. 내가 작은 역할을 하더라도 감동과 재미를 줬으면 좋겠고, 그런 연기가 하나하나 모여서 더 깊은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며 "진주와 MBTI가 흡사할 것 같다. 저는 INTP다. 싱크로율은 85% 정도"라고 전했다.
오진주의 화려한 스타일링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대해 김재경은 "오디션을 준비할 때부터 '내가 진주라면 이날 출근할 때 뭘 입을까. 이 기분에 뭘 입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신마다 PPT를 만들어서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공유도 했다. 선아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후 등을 옷이 바뀌는 파트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재경은 인물의 성격뿐만 아니라 판사라는 직업적 측면도 생생하게 구현하려고 애썼다. 김재경은 "글만 읽고 상상 속 판사를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판사님 두 분을 어렵게 모셨다. 판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고,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하는지 등을 여쭤보며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얘기했다.
"진짜 판사처럼 보이고 싶었다"는 김재경은 자신의 연기에 인색한 평을 내리면서도 '악마판사'가 유의미한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재경은 "저는 제 연기를 모니터하는 것에 대해 인색한 편이다. 잘하는 건 안 보이고 '여기서 조금만 더 이렇게 할걸' 하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서 점수를 매긴다면 좋지 못한 점수를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악마판사'를 하면서 제 목표는 '이 신에서 연기를 하면서 고민을 끝까지 파헤쳐 보고 도전해 보자'였다. 그 고민을 중도에 포기하고 끝까지 잘 헤쳐나가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 시간이 배움이 되고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지난 22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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