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와일드했는데…" 사령탑이 감지한 변화
작성일: 2021.09.04 10: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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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프로 2년째인 우완 이민호(20)의 변화를 감지했다. 어린 선수답게 마운드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연습 경기에서는 얌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변화의 이유가 궁금해진 류 감독은 코치진에게 이유를 물었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전투력이 있는 선수다. 올림픽 브레이크 때 (마운드에서) 조금 조용해졌다는 느낌을 받아서 투수 코치에게 물었더니 전반기에 투구할 때 갑자기 무너지거나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너무 급하고 세게 던지려고만 하다 보니 흔들려서 템포를 조절해 안정되게 던지자고 의견을 나눴던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민호는 후반기 들어 4경기(구원 1경기)에 등판해 2승1패,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kt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결과를 냈다.
류 감독은 "(바뀐 게) 좋아 보였다. 후반기 들어올 때 그 변화가 잘 이뤄진다면, 워낙 좋은 구위를 갖고 있으니까. 제구가 날리는 것만 안정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근 2경기가 그런 면에서 안정적이고 차분해졌다"고 평했다.
승리 기록이 특정 팀에 편중된 것을 깬 것도 좋은 신호로 봤다. 이민호는 2일 잠실 NC전에 앞서 한화에 3승, 삼성에 2승을 더해 5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2일 NC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다.
류 감독은 "2일 경기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이민호가) 한화에 3승, 삼성에 2승밖에 없었다. 특정 팀에 편중돼 있었다. 어제(2일) 승리는 다른 팀을 만날 대도 안정감을 갖고 던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다른 의미로 봤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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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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