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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박정민 "34세에 17세 연기, '관객들이 용서해주실까?' 고민"[인터뷰①]

작성일: 2021.09.07 12:1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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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30대 중반에 고등학생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개봉을 앞둔 박정민은 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을 처음에 거절했던 가장 큰 이유가 나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그때 34살이었고 준경이는 17살이다. 등장인물의 2배를 더 산 셈이다. '나는 할 수 있다 치자. 관객 분들께서 그걸 용서해주실까?' 이런 고민 때문에 감독님께 '정말 너무 좋은데 할 수는 없을 거 같다'고 말씀드리러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별의 별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첫 시작을 30대 준경이로 시작해서 플래시백으로 가보는건 어떠냐고도 하셨다. 같은 고민을 하고는 계셨구나 생각했다. 또 미팅을 하며 만나보니 감독님이 너무 좋은 사람이더라. 이 영화와 너무 잘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마지막에 정준경 명찰이 달린 펭수 인형, 우산과 선물을 잔뜩 가져오셔서 거기에 마음이 녹은 거 같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박정민은 "어쨌든 촬영을 했는데 '내가 10대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야지'하는 마음만 있었지 10대가 되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 주변 학우들이 저와 나이가 비슷한 친구이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고 감독,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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