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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터뷰]롯데 이승헌의 1군 복귀전…‘데뷔승’ 동기와 함께라서 더 좋았다

작성일: 2021.09.08 10:0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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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우완투수 이승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우완투수 이승헌(23)이 석 달만의 실전 무대에서 다시 가능성을 보였다.

이승헌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5이닝은 채우지 못해 승리는 다음으로 넘겼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경기 후 만난 이승헌은 “모처럼 선발로 나와서 긴장이 됐다. 그래도 공을 던지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웃었다.

이날 이승헌은 신인 포수 손성빈(19)과 호흡을 맞췄다. 손성빈의 첫 선발출전 경기. 이승헌은 “(손)성빈이와는 2군에서 많이 호흡을 맞춰봐서 편안하게 던졌다. 또 전반기 룸메이트이기도 하다”면서 “성빈이는 리드를 잘해준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포수이기도 하다. 오늘 사인도 포수를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반기 깜짝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꿰찬 이승헌. 그러나 개막 초반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부진과 손 부상 등이 겹치면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이승헌은 “손가락은 예전보다 좋아졌다. 공을 던지고 나서는 붓기가 생기지만, 자고 일어나면 좋아진다”고 최근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2군에선 손가락 치료가 1번이었다. 그리고 체중이 줄어서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또, 다시 선발로 나간다고 이야기를 들은 만큼 차근차근 공을 던지면서 준비했다”고 2군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6월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석 달만의 1군 경기를 치른 이승헌은 이날 최고구속 145㎞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근 감각이 좋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이승헌은 “오늘은 변화구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직구를 많이 던졌다. 그런데 상대 타자들이 계속 커트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 롯데 우완투수 김도규. ⓒ롯데 자이언츠
한편 이날 이승헌이 놓친 승리는 우완투수 김도규(23)가 가져갔다. 김도규는 2-2로 맞선 5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해 강민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이어 롯데 타선이 2점을 보탠 뒤 다시 마운드로 올라와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이승헌과 김도규는 2018년 나란히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동기생이다. 이승헌이 2차지명 1라운더, 김도규가 3라운더. 이승헌은 “(김)도규와는 신인 때부터 가장 친하게 지냈다. 입단 후 ‘언젠가 우리도 1군에서 활약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상상했는데 이렇게 함께 뛰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후반기 상승세로 덕아웃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왔다며 귀띔한 이승헌은 끝으로 “일단 손가락 안 아픈 것이 1번이다. 매경기 1구마다 내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팀도 올라간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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